8人8色 옴니버스 영화 '키스'
8人8色 옴니버스 영화 '키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2.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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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예테보리 국제영화제 초청작…3월7일 개봉

영화만큼이나 다양한 이력의 감독들이 ‘키스’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아 만든 영화 '키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키스-행복한 오후 2시' 한 장면.

키스는 누군가에게는 사랑이고 또 어떤 누군가에겐 용서이자 복수이다.

자신이 경험한 실제 이야기, 마음 속 깊은 곳에 품었던 꿈, 신비로운 상상 등 서로 다른 이름으로 그려낸 무한상상 옴니버스 영화 '키스'는 키스라는 단어에 향한 일반적인 시선을 거두라고 말한다.

영화는 △『러블리』 : 사랑을 확인하는 신의 키스 또는 섹스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작가와 감독의 이야기 △『행복한 오후 2시』 : 북의 미사일 공격으로 스튜디오에 갇힌 PD와 아나운서가 남기는 마지막 방송 △『키스미』 : 밴드활동으로 방황하는 경덕과 선배, 술집 여사장 사이의 야릇한 기운 △『달인』 : 어딘지 다른 키스의 달인 제시카를 만난 고루한 고시생 시봉의 키스방 탐방기 △『소녀시대』 :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히는 반장 앞에 등장한 새별과 그녀가 벌이는 깜찍한 반전 △『기특한 녀석들』 : 탤런트 아내의 드라마 속 키스신을 질투하는 백수 남편과 아내의 어느 아침 △『슬레이어』 : 뱀파이어와 그를 처단하려는 헌터 그들의 뒷이야기 △『고해』 : 괴팍한 신부의 마음을 돌린 요안나의 마지막 고해성사 등 키스에 관한 8가지 이색적인 단편으로 이뤄져 있다.

더불어 각기 다른 직업군의 감독들 만큼 배우들의 조합 또한 독특하다.

전국 공연을 순회하고, CF와 방송을 섭렵하고 이번에는 영화까지 촬영한 인디밴드 고고보이스의 보컬 바우(이동훈)가 에피소드 『소녀시대』에서 질 나쁜 반장을 연기한다.

전 핸드볼 국가대표선수 최현호는 선수생활 은퇴 후 해설자로도 활동하다 연기자로 전업한 이후 차분히 배우의 길을 다져왔다. 낮은 목소리와 선수생활로 다져진 다부진 몸으로 탄력 있는 액션을 선보이는 최현호의 뱀파이어 연기를 『슬레이어』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배우 김성현은 화제작 '빨래'에 이어 '달인'의 남주인공을 연기하며,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초청작이자 부산국제영화제 초정작으로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왔던 영화 '키스'는 오는 3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