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상 화백 기념관 건립 한 발 가까이
이종상 화백 기념관 건립 한 발 가까이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2.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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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백 고향인 충남 예산군에 2023년까지 건립 예정

예산군은 지난 13일 최승우 예산군수와 이종상 화백 부부, 문화예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종상 화백 생가복원 및 기념관 건립사업 기본계획에 따른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14일 열린 최종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일랑 이종상 화백(가운데)

지난해 12월 중간보고회에 이어 이날 열린 최종용역보고회에서는 시설규모, 공간기본구상, 시설물 배치 등의 공간계획과 투자비 산출 및 사업타당성에 대한 검토보고 및 질의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발전연구원의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예산읍 석양리 일대에 조성되는 예산군 복합문화복지센터 내에 2023년까지 이 화백의 생가가 복원되고 전시 및 기념공간, 작업실, 체험학습장, 생태화훼공원 등 부대시설을 갖춘 기념관이 조성된다.

지상1층과 지하1층 연면적 1701㎡ 규모의 기념관에 총 77억8천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사업타당성 검토에서는 예상 관람객 및 입장료 등의 예상 수익과 시설운영 예상비용 등을 비교한 결과 경제성이 있으나 운영상 예기치 않은 비용 발생 등 향후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회 후 이어진 토의시간에서는 태양광, 지열시설 등 운영비 절감요소를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이 화백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기념관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예산군은 이번 최종용역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비 확보 및 투융자심사 등 절차를 거치는 한편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등 신중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화백은 “기념관 및 생가 건립추진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념관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향후 예산에 중심을 두고 작품활동 및 교육사업에 임하는 등 고향인 예산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화백은 1968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했다. 1998년 프랑스 문부성 초대로 루브르미술관 까르젤 설치 벽화(6m×72m)를 선보여 세계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여 차례 독도를 방문해 독도의 일출을 그리는 등 독도 작품만 500점이 넘어 '독도 화가'로도 불린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5천원권과 5만원권 지폐에 있는 율곡 이이 선생과 어머니 신사임당 초상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