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봄나들이, 서울시 여성행복객석으로
다가온 봄나들이, 서울시 여성행복객석으로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2.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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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고품격 뮤지컬로 행복한 감동 선사할 작품 풍성

서울시는 28일까지 육아, 가사노동 등으로 문화예술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공연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행복객석' 신청을 받는다.

3월 여성행복객석 프로그램

여성행복객석은 육아와 가사, 경제적 부담으로 문화예술공연 관람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업으로서, 서울을 근거로 생활하는 여성 및 동반인에게 동일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월 여성행복객석은 고품격 뮤지컬을 대거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명작으로 손꼽혀 한국 초연하는 「요셉 어메이징」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등의 제작자와 ‘라이언킹’, ‘미녀와 야수’, ‘아이다’를 구성한 음악팀이 처음으로 공동 작업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소녀시대 제시카의 초연으로 화제를 모은 「리걸리 블론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리듬감 넘치는 음악, 흥겨운 안무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귀에 익숙한 흥겨운 뮤지컬과 역동적이고 화려한 쇼가 매력적인 대한민국 NO.1 뮤지컬 「그리스」도 여성행복객석에서 제공한다.

상설 공연장을 서울 정동 경향아트힐로 이전 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보이 공연’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도 여성행복객석에서 만날 수 있다.

3월에는 상상력을 맘껏 키울 수 있는 가족뮤지컬 「어린이 캣츠」와 「헨젤과 그레텔」도 만날 수 있어 가족들의 기대감이 높다.

화려한 의상과 특수분장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고양이들의 퍼포먼스인 「어린이 캣츠」는 현대무용과 재즈가 어우러진 안무를 선보여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만족할만한 라이브 가족뮤지컬로 알려져 있다.

세계명작을 뮤지컬로 선보이는 「헨젤과 그레텔」은 대학로 소리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힘겨운 상황을 지혜와 용기로 헤쳐 나가는 과정을 가족뮤지컬로 제작했으며, 남매간의 우애, 가족의 사랑을 알려주며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품격 창작동화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애기똥풀」과 「페페의 꿈」도 추천할 만하다.

아름답고 따뜻한 가족 간의 사랑을 그린 가족 인형극 「애기똥풀」은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애기똥풀」은 그리스 신화에서 새끼 제비가 눈이 아파 힘겨워할 때 어미제비가 몰래 발라줬다는 약초로 '어머니의 몰래 주는 사랑'이란 속뜻을 갖고 있다.

「페페의 꿈」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을 낯선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으로 활용해 신개념 클래식 음악교육의 장을 연 음악극이다. 페페가 떠나는 모험이야기로, 아름다운 일러스트 영상과 함께 배우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고품격의 다양한 클래식 공연과 외교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유니버설발레단 공연도 마련됐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무용수들의 팔색조 같은 매력으로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작품으로, 지난해 한국 발레단 최초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교공연을 통해 외교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와 함께 주부들의 브런치 콘서트로 인기몰이 중인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는 성기선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K.525 1악장,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제1번 f단조 Op.73, 비에냐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d단조 Op.22M,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Op.14 2악장, 5악장을 준비했다.

「토요콘서트」에서는 국가별 시리즈 프랑스 편으로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M. Ravel - Piano Concerto in G Major 와 프랑크  교향곡 d단조 C. Franck - Symphony in d minor 가 피아니스트 오윤주의 연주로 진행된다.

「Great Composer Series-Tchaikovsky 콘서트」도 김대진의 해설과 지휘로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교향곡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여성행복객석의 꾸준한 인기 작품인 「판타스틱」과 세계가 인정한 「월드비트 비나리」, 김진규의 오리지널 「드로잉쇼」도 변함없이 제공된다.

3월 여성행복객석 신청은 이달 28일 18시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