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는 성공 에너지 「총각정신」
꿈을 이루는 성공 에너지 「총각정신」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2.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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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야채가게는 어떻게 주식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야채가게에서 주식회사로… 총각네야채가게 도약의 비밀'을 담은 책 '총각정신'이 출간됐다.
‘총각네야채가게’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03년 이영석 대표의 성공 스토리와 노하우를 소개한 「총각네 야채가게」가 출판돼 대한민국 전역에 ‘총각네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이후 뮤지컬과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상당한 반향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그와 더불어 정말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총각네의 문을 두드렸고, 그 가운데 많은 총각들이 최고의 채소장수로 변신해갔다.

가장 큰 변화는 뭐니 뭐니 해도 총각네가 더 이상 작은 청과물가게가 아니라 ‘㈜자연의모든것’이라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야채가게에서 주식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총각네 야채가게만의 도약의 비밀이 책 「총각정신」으로 출간돼 눈길을 끈다.

총각네야채가게는 1998년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후문에 1호점을 연 이래 평당 월매출 4,000만 원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했고, 총각들도 속속 지점장으로 독립해서 제2, 제3의 총각네야채가게를 세워 나갔다.

지점 확대와 더불어 커피와 주스, 과일 등 간식을 파는 ‘베르핀’이라는 브랜드와 ‘총각네 주스가게’도 신설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38개의 지점과 가맹점, 2개의 물류창고를 세웠고, 연매출 590억 원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더불어 지난해 2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벤처기업확인증을 받아 채소가게에서 벤처사업을 이뤘다는 공식적인 확인도 받았으며,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하는 농공상 융합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태우 (주)자연의모든것 부사장은 이렇듯 2003년의 신드롬 이후 10여 년간 총각네야채가게가 만들어온 극적인 변화와 성장 이야기를 「총각정신」에 생생하게 담았다.

총각네가 야채가게에서 주식회사로 변신해가는 과정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거기까지’가 총각네의 한계라고 생각한 많은 이들이 사업 확장을 극구 반대했지만 이영석 대표는 도전해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문제는 간단치 않았다. 날로 커져가는 조직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일어나고 예기치 않은 걸림돌이 앞을 가로막기도 했다. 장사에서 장사꾼으로 성공한 총각네가 본격적인 사업의 단계로 나아가면서 동참하게 된 사람들 중에는 다소 강한 스파르타식 총각정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불만과 비판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저자인 김태우 부사장이 총각네에 합류한 시점이 바로 이때였다고 한다.

저자는 이 대표와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고,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조직으로 총각네를 재편하고, ‘교육이 사람을 만든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직원교육에 목숨을 걸었다.

특히 의식 변화에 중점을 둔 영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다. 왜 이 일을 해야만 하는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의 가치와 사명은 무엇인가, 즐겁게 배우면서 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누가 시켜서 하는 일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어떻게 다르며 주인정신을 가지고 자기 삶의 주체가 되는 방법은 무엇인가, 생각보다 실천에 강한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그러면서 직원들의 의식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사업 성공의 관건인 조직력과 시스템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저자가 총각네 이야기를 다시 꺼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자랑하거나 경영의 노하우를 전파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어려운 시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모두가 힘들어하고 불안해하는 이때, 나는 어떤 악조건에서도 이를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활력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꿈, 열정, 도전’이란 총각정신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온 우리 회사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기부천사’ 가수 김장훈은 “이 책을 읽고 내 안에서 도전의식이 용솟음쳐 올라왔다”며, “열정적인 총각들처럼 현재를 살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고, 방송인 박경림은 “총각네를 다녀온 날이면 마음에 에너지가 가득 찬다”며, ‘성실함과 즐거움이 만들어내는 희망’을 진정한 총각정신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아채가게에서 주식회사로, 수비수에서 점장으로 변신해가는 총각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총각정신」은 뭉클한 감동과 함께 싱싱한 깨달음을 전해줄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51개국에서 동시에 출간된 「총각정신」은 전국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