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에서 만나는 전통의 오늘과 미래
국립국악원에서 만나는 전통의 오늘과 미래
  • 김인아 기자
  • 승인 2013.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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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동안 민속악단, 정악단, 창작악단, 무용단의 완주시리즈 <종가(宗家)>

지난해 국립국악원에서는 정악단, 민속악단, 창작악단, 무용단별로 각각 완주시리즈를 선보이며, 각 예술단의 깊은 예술적 역량을 담아 전통예술의 충실한 보존과 전승, 미래의 전통을 만들어가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올해도 그 일환으로 오는 3, 4월 동안 국립국악원 정기공연 <종가(宗家)> 를 선보인다.

오는 3월 21, 22일 양일간 풍류와 시나위를 주제로 한 민속악단 완주시리즈 <수어지교(水魚之交)>가 펼쳐진다. 풍류방을 중심으로 전승된 민간 대풍류 가운데 하나인 ‘취타풍류’ 한바탕과 현악영상회상의 민간 버전인 ‘줄풍류 중 뒷풍류’, 민속 기악의 대표 레퍼토리인 ‘시나위’를 만나볼 수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민속음악 대가들인 최경만(피리), 원장현(대금), 홍옥미(해금), 지성자(가야금), 김영재(거문고), 김일구(아쟁), 정화영(장구), 김청만(장구)과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들이 함께 시나위의 진수를 선보이며 최상화 중앙대학교 교수의 해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달 27, 28일에는 정악단 완주시리즈 <당피리의 음악세계를 만나다>를 무대에 올린다. 넓고 화려한 음색을 지닌 당피리 중심의 음악 가운데 현전하는 낙양춘, 보허자, 정동방곡, 유황곡, 여민락만, 본령, 해령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4월 4일에는 창작악단 정기공연 <아리랑, 비상하다>가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소재로 한 초연곡 3작품을 선보인다. 박영란 작곡의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Arirang Fantasy)’과 원일 작곡의 대금 협주곡 ‘판의 아리랑(Pan's Arirang)’, 김성국 작곡의 가야금 협주곡 ‘아리랑’이 70여 분간 펼쳐진다. 지난 2012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 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번 무대를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아리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4월 18, 19일에는 무용단 원형탐구시리즈 <춤, 마음의 지도 - 4도(道) 4색(色)>이 무대에 오른다. 현재 전해지는 다양한 민속춤을 서울․경기, 충청, 영남, 호남의 권역별로 구분하고 터벌림, 태평무, 승무, 동래학춤, 삼천포 소고춤, 진도북춤, 진도 씻김굿 지전춤 & 살풀이춤, 북의 울림 등 총 9작품을 선별해 각 지방의 특색 있는 민속춤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민속악단, 정악단, 창작악단의 티켓가격은 A석 1만원, B석 8천원이며, 무용단 공연은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4개 공연의 A석을 묶음티켓으로 구매하면 50% 할인혜택이 적용되어 2만5천원에 모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인터넷(www.gugak.go.kr) 또는 전화예매 가능하며, 묶음티켓은 전화예매만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