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2년 연속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선정
전주세계소리축제 2년 연속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선정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3.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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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음악전문지 송라인즈 “판소리는 완성된 예술” 극찬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영국의 저명한 음악전문지 송라인즈(Songlines)에서 뽑은 ‘2013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25(Songlines Best 25 International Festival)’의 하나로 선정됐다.

송라인즈 측은 전 세계의 다양한 축제들처럼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25’를 선정하는데 있어 기준 역시 다양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겨준 축제 그리고 해마다 변화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축제들을 선별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베스트 25에 선정됐음을 전해왔다.

2년 연속의 쾌거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국악과 판소리를 중심으로 본연의 개성과 색깔을 가진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음악축제로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와 발전 가능성 및 장대한 위상을 입증받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더불어 모로코의 페스 종교음악축제(Fes Festival of Sacred Music, Morocco), 호주의 워매들레이드(WOMADelaide, Australia) 등 전 세계 유명 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

이와 관련해 ‘2013 국제 페스티벌 베스트 25’에 선정된 내용은 송라인즈 6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한편,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소리축제를 방문한 송라인즈의 사이먼 브로튼 편집장은 축제를 참관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관람했으며 이 중에서도 한국전통음악과 전주한옥마을에서 열린 판소리 공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 관한 글을 통해 “판소리는 소리꾼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시에 극 속 등장인물을 연기하며 고수가 동행하는 완성된 예술”이라며, “필자가 처음 접하고 난 뒤 참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즐길 수 있었던 예술양식”이라고 밝혔다.

또한 친밀한 공연환경, 판소리 번역자막, 소리꾼과 관객의 소통방식 등 판소리 공연을 즐기기에 충분한 요소들이 갖춰져 있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소리축제의 독창성 중 하나로 한국월드뮤직 경연 프로그램인 ‘소리 프론티어’를 꼽았다.

더불어 “판소리는 중심이다. 그러나 그 주변에는 세계의 많은 다른 창법들과 음악들이 있다. 세계로부터의 훌륭한 목소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꼭 가봐야 할 곳이 전주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우리 페스티벌의 목표이다.”라고 말한 박칼린 집행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세계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송라인즈 2012년 10월호 ‘페스티벌 프로필(FESTIVAL PROFILE)’(http://www.songlines.co.uk/documents/festivals/Jeonju.pdf)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