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순수한 춤과 만나는『서울국제즉흥춤축제』
가장 순수한 춤과 만나는『서울국제즉흥춤축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3.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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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0개국 150여 명 아티스트 참가… 아시아 유일 축제

제13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가 4월 7일부터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문래예술공장 등에서 펼쳐진다.

숨 무브먼트

아시아를 대표하는 즉흥춤 축제로 매년 세계적인 즉흥 전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올해 13회째를 맞이해 서울 이후 부산, 일본 후쿠오카, 중국 광저우로 이어진다.

미국, 프랑스, 핀란드 등 10개국 15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3개의 국제 즉흥 협업작업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전문무용수, 일반 성인,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한 11개의 즉흥 클래스도 개설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즉흥 전문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즉흥춤 축제로서의 전문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췄다. 에스포델르 덴세스 엥볼 예술감독이자 즉흥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클레어 필몬, 미국 LA에 기반을 두고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꾸준히 해온 로레타 리빙스턴을 비롯해 프랑스 안무가 엠마뉴엘 그리벳, 유럽과 이스라엘에서 활동한 도리트 윈탈, 실바인 메렛, 미국 비디오 아티스트 카라 밀러 등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안무가 남정호와 김삼진 양승희 등 즉흥 전문 교수와 댄스 씨어터 까두, NOW무용단, 트러스트무용단, On & Off 등 12개의 국내 전문무용단들이 참여한다.

또한 국제 즉흥 협업작업 무대도 즐길 수 있다.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진 3개의 국가간 공동 제작 즉흥 공연이 오프닝 공연에 이어 3일간 연이어 소개된다.

9일 미국-프랑스-한국의 안무가, 무용수, 작곡가, 배우, 비디오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다국적 콜라보레이션 즉흥 그룹 ING가 크로스오버 즉흥을 표방한 '조율'을 선보인다. 이어 핀란드의 Pii Poo 센터와 한국의 트러스트무용단이 징애인과 서커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즉흥 공연을 선보인다. 11일, 레지던시 작업을 통해 음악과 움직임과의 농밀한 만남을 표방한 프랑스와 한국의 결합 즉흥 공연에서는 프랑스와 한국의 연주가 3명과 5명의 댄서들이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일번 성인 등 다양한 계층으로 퍼지고 있는 즉흥 프로그램을 축제 프로그램에 수용했다. 13일 펼쳐지는 즉흥 난장에는 초등학교 어린이 20여 명과 일반 성인 20여 명이 직접 즉흥 공연 무대를 마련한다. 이외에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개의 전문 그룹이 다양한 색깔의 즉흥을 선보인다.

더불어 즉흥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들의 앙상블을 음미할 수 있는 그룹 즉흥과 8명의 아티스트들이 주어진 시간 안에서 연이어 공연을 펼쳐가는 100분 릴레이 즉흥, 관객들이 20분 동안 함께 만들어가는 '관객과 함께 하는 즉흥 공연' 순서도 진행된다. 축제 공연의 마지막은 컨택 즉흥 공연이 5개국 8명의 무용수와 연주가들에 의해 펼쳐진다.

이외에도 세계 여러나라에서는 즉흥이 어떤 형태로 활용되고 있는지 등을 들어보는 국제 라운드 테이블, 다양한 형태의 즉흥 공연 영상 상영회, 공연을 마친 즉흥 전문 초청 아티스트들이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즉흥에 대한 다양한 경험들을 주고받는 아티스트 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아르코예술극장 연습실과 분당 몸 씨어터에서 총 11개의 워크숍이 시행된다. 로레타 리빙스톤, 클레어 필몬, 엠마뉴엘 그리벳과 문정온이 강사로 초청됐다.
 
로레타 리빙스톤은 게임을 통한 즉흥, 시각을 통한 즉흥, 즉흥으로 대화하기 등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즉흥 클래스를 준비했으며, 클레어 필몬와 엠마뉴엘 그리벳은 컨택 즉흥과 즉흥 컴포지션 등 전문 무용수들을 대상으로 한 클래스를 시행한다.
 
어린이 즉흥 프로젝트 르 뽀엥을 설립한 문정온은 어린이 강사를 위한 즉흥과 전문 무용수들을 위한 즉흥 컴포지션을 수업 할 예정으로 축제 사무국을 통해 누구나 워크숍에 참가할 수 있다. 워크숍 수강료는 강좌 당 2만원이다.

관람료는 성인 2만원, 학생 1만원이며, 무료로 관람·참가할 수 있는 공연 및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문의 : 02-3674-2210, www.ipa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