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의 한류를 이끄는 ‘센터스테이지코리아’
공연예술의 한류를 이끄는 ‘센터스테이지코리아’
  • 김인아 기자
  • 승인 2013.03.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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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름축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등 5개국에서 12개 한국단체 공연 선보여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한국 공연예술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센터스테이지코리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3년 3월부터 12월까지 프랑스, 영국, 브라질, 루마니아 등 총 5개국의 대표 축제에서 12개 한국 단체의 공연예술 특집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센터스테이지코리아(Center Stage Korea)’는 한국 대중문화로부터 시작된 한류 열풍이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현대 공연예술을 세계 주요 시장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해외기관과 공동 기획 또는 국내외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여 우수 사업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2013년도 ‘센터스테이지코리아’는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 간, 해외 주요 축제 및 공연장, 협회 등을 대상으로 사업제안서를 공모 받았다. 스위스, 미국, 핀란드, 우루과이, 호주 등 17개 국가가 신청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 주요 기관들의 신청수가 증가하며 한국특집 프로그램을 개최하기 위한 경쟁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브라질 꾸리찌바연극제 무대에 오르는 판소리만들기 ‘자’ (사진제공_ LG아트센터)

올해 개최되는 프로그램으로는 3월 ‘판소리만들기 자’의 브라질 꾸리찌바연극제 공연을 시작으로 6월 ‘공연창작집단 뛰다’와 ‘남정호 솔로 프로젝트’가 루마니아 시비우국제연극제 무대에 오른다. 뒤이어 7~8월에 열리는 프랑스 파리여름축제에서는 ‘안은미 무용단’, ‘노름마치’ 및 ‘비빙’이, 8월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YMAP & 김형수 작가’, 같은 달 8월 브라질 세나현대공연예술제에서 ‘잠비나이’, ‘브레시트 무용단’, 마지막으로 9~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엘공연예술축제에서 ‘이경옥 댄스컴퍼니’, ‘윤푸름 프로젝트그룹’, ‘이재영’등 총 12개의 단체가 한국 현대공연 프로그램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7월 시작되는 프랑스 파리여름축제는 매년 100만 여명이 관람하는 유럽의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한국 공연특집프로그램을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최초이다. 파격적인 춤으로 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안은미 무용단의 <프린세스 바리>와 더불어 불교음악프로젝트를 비롯한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원예술을 선보이는 비빙, 전통타악그룹 노름마치예술단 등 한국 공연예술의 현재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다.

올해 한국 이민 50주년을 맞은 브라질에서는 각지에서 기념행사가 개최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의 한국공연은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YMAP & 김형수 작가'

세계 최고 예술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는 미디어아트와 무용을 접목한 YMAP의 <마담 프리덤> 작품과 김형수 작가가 초대되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한국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레시트 무용단(왼쪽), 잠비나이(오른쪽)

한편,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한국 공연예술의 해외시장 진출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하여 진출채널 및 권역을 다각화하고 공연예술의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가고 있으며, 일회성 행사나 교류 차원의 사업을 지양하고 한국공연예술이 국제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문의: 02-708-2287 (재)예술경영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