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 대들보「서울연극제」15일 개막
한국연극 대들보「서울연극제」15일 개막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4.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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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까지 대학로 일대 무대서 44작품 공연

「제34회 서울연극제」가 오는 15일 개막해 5월 12일까지 28일간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설치극장 정미소, 예술공간 서울 등 대학로 일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연극제는 1979년 첫 시작돼 매년 봄 개최되며 국내 공연예술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연극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축제로써, 올해에는 공식참가작 8작품, 미래야 솟아라 7작품, 기획초청작 3작품과 프린지부문, 자유참가작 등 다수 작품이 대학로의 크고 작은 무대를 가득 채운다.

<트라우마 수리공> 5.9~12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공식참가작으로는 △불멸의 여자 △알유알 △일지춘심을 두견이 알랴 △일곱집매 △평상 △인간대포쇼 △끝나지 않는 연극 △트라우마 수리공 등 총 8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미래야 솟아라 부문에는 △미디어콤플렉스 △삿포르에서의 윈드서핑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널 지켜줄거야 친구야 △미래도둑 △락앤롤 멕베스 △끔찍한 메데이아의 시(詩) △어른의 시간 등 7개 작품이 출품된다.

그밖에 지난해 미래야 솟아라 작품상 수상작인 △살아남은자들과 지난해 전국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선녀씨 이야기 그리고 차세대 연출가 초청작인 △소외가 올해 서울연극제 기획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축제의 총 수익금 중 3%를 연극인들의 사회참여 일환으로 기부될 예정이라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공연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는 '배우 100인의 독백-모노스토리'가 진행된다. 40대 이상의 명배우들이 참여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의 독백을 선보이고, 관객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자리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5월 5일 대학로 일대에서는 한일 양국의 연극인들이 앞장서 교류하며, 평화 추구의 노력을 위한 바자회가 열린다. 연극인들이 모은 물품들을 양국에서 동시에 판매하며, 수익금은 한일 연극인 자녀를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장은 "연극은 이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라며, "연극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고루 살피고, 이를 통해 희망을 보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 02-765-7500, http://www.st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