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맞춤 공연으로 채워지는『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연령별 맞춤 공연으로 채워지는『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4.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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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관람불가 개막작부터 어린이 외 입장불가 작품 등 다수

오는 5월 열리는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연령별 맞춤 공연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개막작 <칼리굴라 리믹스>

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승찬 예술감독은 "지난해 축제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었다면 올해는 보다 세분화돼 어린이 공연부터 성인 19금 공연 등 맞춤 공연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개막작 <칼리굴라 리믹스>는 오로지 성인만 볼 수 있는 '19금' 공연으로서, 요즘 대학로에서 유행하는 시각적으로 자극하는 성인물과는 차원이 다른 고품격 성인 대상 작품이다. 철학적 사고와 수준 높은 문학적 깊이를 요하며 동시에 가감 없는 성적 묘사를 담고 있다.

같은 날 공연되는 <바이올린할머니!>는 어린이만을 위한 작품으로, 만 10세 이상 어린이와 부모를 제외한 성인은 관람이 불가능한 '까다로운' 공연이다. 그만큼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위해 특별 제작돼 어린이들만의 상상력이 없으면 즐길 수 없다. 무언극으로, 음악과 몸짓, 동작 등 원초적인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축제 홍보대사를 맡은 박애리 명창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기도 하지만 시민에게 해외 유명 공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며, "전통예술인으로서 개인적으로는 '바이올린 할머니'와 같이 우리나라에도 '해금 이모' 등이 생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진용 음악극축제 집행위원장(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 홍승찬 예술감독, 남인우 연출, 홍준철 지휘자, 홍보대사 팝핀현준·박애리 내외 등이 참석했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매년 5월 문화의 도시 의정부에서 펼쳐지는 우리나라 대표 국제공연예술축제로서, 5월 4일부터 19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및 의정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문의 : 031-828-5894, www.umtf.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