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Media Art Project 2011 미디어극장전 2부 - 이배경 (Lee Bei kyoung) Special Day
Korea Media Art Project 2011 미디어극장전 2부 - 이배경 (Lee Bei kyoung) Special Day
  • 이은주 정미소디렉터
  • 승인 2013.04.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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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큐레이터토크 25] 큐레이터수첩 속의 추억의 전시

▲City, man, wind, Interactive Video Installation, Installation (8x4m), 2007

미디어극장전 2부 이배경 Special Day 상영리스트
1. DungdungDang, Single channel, 5min 11sec, 1997
2. Selftime (Interactive Video Installation), Video Camera, Computer, Beam Projector, AMP, speaker, 2003
3. Insel(Island),Interactive Video Installation, Video Camera, Microphone, Computer, Beam Projector, AMP, speaker, 2004
4. Intersection (Interactive Video Installation), Video Camera, Computer, PDP 50 inch, Speaker, Installation, 2006
5. City, man, wind, Interactive Video Installation, Installation (8x4m), 2007
6. Relationship, Interactive Video Installation, Video Camera, Computer, Beam Projector, speaker, Installation, 2007
7. Episode #2(Interactive Video Installation), PC Camera, Computer, Beam Projector, Speaker, Installation, 2009
8. Mirror of mind (Interactive Video & Sound Installation), PC Camera, Computer, Data Projector, Speaker, Installation, 2009


디지털 이미지가 전통적인 맥락의 작품 이미지와 다르게 구별되는 지점은 이를 수용하는 주체의 지각방식 변화에서 드러난다. 왜냐하면 디지털 매체를 통해 생산되는 이미지는 전통적인 작품과는 다르게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배경은 디지털 이미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작업에 적극적으로 개입시키면서 전통적인 매체에서 보이는 단일한 상호작용을 넘어 관람자를 능동적인 조작자로 변형시키는 측면에 주목하여 작업을 완성한다. 예술작품과 관람자 사이에 새로운 관계 모색을 꾸준히 진행해 왔던 그는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예술과 관객을 매개하는 기술적인 부분과 더불어 예술작품이 놓이게 되는 공간성과 역사성을 비롯해 그것을 체험하는 관객의 다양한 배경과 시간성 등, 예술작품과 관람자를 둘러싼 다양한 측면을 고민했다. 

이러한 고민의 출발지점에 서 있는 <Selftime 2003>은 카메라가 놓이는 공간의 위치와 앵글을 통해 펼쳐지는 스크린 반경 안에 관람자가 직접 개입된다. 이때 관람자는 스스로 행위 하면서 스크린이미지를 완성하고 이를 위해, 과정 자체가 중요한 변수임을 깨닫고 인정하면서 새롭게 탄생하는 창조적 데이터의 변용에 주목한다. 중요한 변수로 작동하는 부분은 스크린 앞에 관객이 놓이는 순간 그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특정지역에 전송된다는 점이다. 환경적인 요인에서 규정되는 시간외 관람자의 내적 시간들이 공간 안에서 어떻게 경험되는지 기록한다. 

<Selftime>이 인간의 개별적 시간성에 주목한 작품이라면 <Intersection 2006>, <Relationship: 2007>, <City, man, wind 2007>에서 점차적으로 사회와 관계 맺고 있는 개인, 그리고 도시의 공간 안에 매개되어 있는 자아, 또 그 공간에서 관계 맺게 되는 사람들에 관한 고찰로 그 의미가 점차 확장되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유동적인 상태에서 이미지의 관계가 조직된다. 이배경이 자신의 작품에서 줄곧 설정해놓는 비디오카메라가 설치되는 공간과 그 공간을 경험하는 관람자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를 찾아내고 있다. 이때 관객은 그가 설정해 놓은 작은 변수들에 접근하고  또 그것을 변형시킬 수 있는 주체자이다.

이렇듯 관람자를 능동적인 참여자로 바꾸는 그의 작품들은 사람의 몸을 통한 이미지의 변형을 꾸준히 요구하며, 이로 인해 작품 결과물의 변화 미결정성은 예술작품을 평가하기 위한 또 다른 잣대로 적용된다. 즉, 이는 완성된 결과물에 대한 미적인 가치보다는 관람자가 수용하는 과정에서 미적인 가치가 실현, 생산되는 체험에 집중하는 것이 그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표출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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