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외계층에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
문화소외계층에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4.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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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오는 서비스, 찾아가는 서비스, 지역특화 프로그램 등 운영

서울시는 문화이용권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4일 문화카드를 발급한데 이어 4월부터는 문화카드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이용권 기획사업을 시행한다.

‘서울문화탐방’ 관련해 지난해 ‘연극과 함께하는 역사탐방’프로그램 진행 모습

서울시 문화이용권(문화바우처) 사업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법정차상위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공연·전시·영화·도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관람 또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복권기금과 시비를 재원으로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카드사업과 기획사업으로 구분하여 현재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데 카드사업은 국비(복권기금)와 일부 시비를 재원으로 하고 기획사업은 전액 시비를 재원으로 한다.

올해 문화이용권 기획사업은 모셔오는 서비스인 ‘문화예술 나들이’, 찾아가는 서비스인 ‘사랑의 문화나눔’, 지역 특화 프로그램인 ‘서울문화탐방’, ‘역사문화/힐링 갬프’, ‘영화소통 프로그램’ 등으로 더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총 5만1천여명의 서울의 문화소외 시민을 찾아갈 예정이다.

모셔오는 서비스인 ‘문화예술 나들이’는 자발적 관람이 어려운 대상자를 공연장·전시장 등으로 초청해 문화예술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풀(Pool)을 구성해 대상자의 연령, 성향, 기호, 접근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관람기회를 제공하며 관람 외에도 이동차량, 간식, 보조인솔자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올해 36,121명을 대상으로 200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서비스 ‘사랑의 문화나눔’은 복지시설·사회보호시설 등을 공연단이 방문해 수혜자 수요에 따른 맞춤형 공연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예술가의 재능기부 및 문화자원봉사를 적극 활용하고 단순 공연단뿐만 아니라 예술교육, 치유 등 다양한 공연단 풀(Pool)을 구성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10,000명을 대상으로 200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특화 프로그램’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거나 지역 내 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또는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문화탐방’, ‘역사문화·힐링 캠프’, ‘영화소통 프로그램’의 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5,600명을 대상으로 22회를 운영한다.

‘서울문화탐방’은 민속박물관, 북촌한옥마을, 대학로 등 서울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으로 탐방주제에 따라 역사문화&사진탐방, 문화공간탐방 등으로 이뤄지며, ‘역사문화·힐링 캠프’는 서울역사박물관, 서대문형무소 등 서울지역 내 주요 역사문화공간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역사문화캠프’, 최근 사회적 주요 이슈이자 트렌드의 하나인 힐링을 캠핑과 결합해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아동가정 대상으로 명상체험 및 정신치유와 함께 문화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힐링캠프’로 구성한다.

‘영화소통 프로그램’은 가장 대중화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자유로운 관람이 어려운 시청각 장애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영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 상영과 무성영화인 <청춘의 십자로> 변사공연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문화카드 소지자 30인 이상이 단체로 신청 할 경우 이동버스, 간식 및 수화통역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카드 플러스’ 서비스도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문화이용권 기획사업에 참여할 작품 및 공연단을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며 소정의 심의과정을 거쳐 선정된 작품 및 공연단에 한하여 해당사업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셔오는 서비스 ‘문화예술 나들이’에 참여할 작품은 분기별로, 찾아가는 서비스 ‘사랑의 문화나눔’에 참여할 공연단은 상·하반기로 나눠 선정하며, 현재 서울 지역 문화이용권 사업 주관처인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1차 공모가 각각 진행 중이며 공모내용은 서울시 및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이용권 기획사업 프로그램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법정 차상위계층과 장애인, 고령자 등 문화소외계층이 이용할 수 있으며 주로 30~40인 이상 단체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 이용 신청은 기획사업 프로그램 구성 및 예술단체 선정이 끝나는 4월 말부터 문화이용권 홈페이지(www.cvoucher.kr) 및 서울문화이용권 커뮤니티(http://cafe.naver.com/shareculture)를 통해 받을 예정이다.

이상국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서울시에는 문화이용권 대상자이지만 문화카드를 이용하기 어려운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 문화소외 시민이 많으며 이분들을 위해 서울시는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문화향수권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의 : 서울문화재단 문화나눔팀02-3290-7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