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내려다보며 산책해볼까?
한강 내려다보며 산책해볼까?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6.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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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 내달 1일부터, 하부전망대는 7월 말 개장


차로만 건너다니던 한강을 발아래로 내려다보며 산책을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지난 2007년 11월부터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의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문을 열기로 한 것이다.

▲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는 기존 4차로 중 2차로를 보행로와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광진교는 광진구 광장동에서 강동구 천호동을 잇는 다리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한강을 걸어 다닐 수 있도록 4차로 중 2차로를 보행로와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이로써 27개 한강다리 중에 유일하게 보행자 중심으로 조성된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를 통해 광진구 아차산에서 강동구 ‘광나루 자전거공원’까지 산책할 수 있게 됐다.

기존 3m의 보행로 폭을 10m로 확대해 보행자의 편안함을 더하고, 폭 2.5m를 늘여 자전거도로까지 마련했다. 또한 1,921㎡에 달하는 녹지조경으로 푸르름이 가득한 교량으로 변화시켰으며, 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해 디자인 서울의 이미지를 강화시켰다.

▲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하부전망대는 한강홍보관, 시민문화공간 등으로 조성해 7월 말 문을 연다.

더불어 다리 중간에 만든 광진교 하부전망대는 582㎡ 규모로 전망대 바닥에 삼중강화유리를 설치해 발아래로 무리지어 다니는 고기떼와 시원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주간에는 암사생태공원과 아차산이 보여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고 야간에는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UFO가 한강 위에 떠있는 듯 신비감을 준다.

현재 하부전망대는 한강홍보관, 시민문화공간 등으로 기획ㆍ활용하기 위해 운영업체로 선정된 서울시 여성가족재간에서 7월 말 개장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반포대교의 ‘달빛 무지개분수’에 이어 한강에서 색다르게 선보이는 아이템이다.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는 올 여름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강 다리가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포대교의 ‘달빛 무지개분수’는 서울시 공무원이 ‘상상뱅크’에 제출한 아이디어이며,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 또한 이와 유사하게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제출한 자치구의 아이디어로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