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쟁력, '한글'로 강화한다
대한민국 경쟁력, '한글'로 강화한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6.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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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14차 회의서 '세종사업' 추진키로

문화부에서 세종사업(King Sejong Project)에 박차를 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위원장 강만수)는 지난 24일 오후 3시 청와대 세종실에서 개최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14차 회의에서 한글의 보편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세종사업(King Sejong Project)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사업은 국내외의 언어 사용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어문정책을 추진함으로써, ‘한글’을 통한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문화부와 국가경쟁력위원회는 ‘한글’을 통한 품격 높은 문화 국가를 구현하기 위해 ▲한글 표기의 국제적 보편성 제고 ▲쉬운 한글 쓰기로 의사소통 증진 ▲한글 보급 확대 및 접근성 강화 ▲한글 문화유산 계승ㆍ발전 등 4대 중점전략과 10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어문규범의 보편성을 제고 한다.  지난 2000년 개정된 로마자표기법이 그동안 해외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표기법(매큔-라이샤워 방식)과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점을 시정, 우선 성씨의 로마자 표기 표준안을 마련하고 올해 로마자표기법의 어문규범 영향평가를 실시한다.

또 2010년에 외래어표기법, 2011년에는 표준어 규정 등에 대해 영향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영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고 각계전문가 토론과 공청회를 거쳐 어문규범 정비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사전의 용어풀이에 어려운 한자어가 많아 한글ㆍ디지털 세대의 소통 능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수요자 중심의 '새 한글사전', 웹 2.0 기반의 쌍방향 참여형 전자사전, 다변화된 외국인ㆍ재외동포의 한글 학습을 지원하는 다국어 웹사전(베트남어-한국어, 태국어-한국어 등 20여 개 언어)을 편찬한다. 또 신어, 지역어(방언), 전문어 등을 활용하여 우리말 어휘를 풍부하게 해 나갈 계획이다.

여러 선진국이 자국어ㆍ문화 보급 기관을 브랜드로 육성해 전 세계에 자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있는 것을 벤치마킹 해 국내외 한글 보급 기관을 ‘세종학당’이라는 통합브랜드로 육성한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자 접근성을 높이고, 각 기관별로 운영 중인 한국어 교육사이트를 통합, 원격 학습 체계와 각종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U-세종학당’을 구축('09~'11)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글 문화유산을 계승ㆍ발전하고 한글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품격 높은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관, 체험관, 교육연수관, 상징 조형물 등을 갖춘 오는 2012년까지 한글문화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공간 계획 및 콘텐츠 연구 조사를 실시, 서울시내 또는 경기도 인근 중 접근성, 상징성, 실용성 등을 고려하여 부지를 선정한다.

또한 한글을 디자인 등 문화ㆍ산업 등의 소재로 활용, 한글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세종사업의 추진은 ▲한글 기반의 언어 자원ㆍ지식ㆍ정보 등의 국내외 소통 원활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 향상 ▲한국어 학습 시장 형성 및 관련 학습 콘텐츠 수출, 한류 활성화 등으로 수출 증가는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사업은 ▲세계화, 정보화의 급진전에 따라 국가 간 정보ㆍ지식 교류가 활발해짐으로써 우리 고유의 지명ㆍ인명 등을 영문 알파벳으로 표시하는 로마자표기법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된 점▲어려운 한자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글ㆍ디지털 세대와 외국인이 학습하기 쉽고 편리한 한글사전에 대한 요구도 높아진 점▲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 증가,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의 학습 수요가 다변화됨은 물론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더욱 필요가 증대되게 됐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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