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국내 뮤지컬, 세계로 나아간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국내 뮤지컬, 세계로 나아간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5.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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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개막… 공식초청작 <썬피쉬> <뮤직박스> 등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오는 6월 15일 개막해 전야제를 시작으로 24일간 뮤지컬 대장정을 펼친다.

개막작 <SunFish> (6.17~6.23 대구오페라하우스)

지난 2006년부터 국내 뮤지컬의 기적적인 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져온 DIMF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고 국제적인 행사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문화도시 대구'로서 시민의 자부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DIMF는 그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집행부의 교체에 따른 업그레이드 된 공식초청작 프로그래밍 컨셉과 창작지원작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보강 등 보다 차별화된 구성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공식 초청작 10개, 창작지원작 5개, 대학생 뮤지컬 6개 등을 중심으로 K-Musical 스타가 함께 하는 전야 축하공연, 뮤지컬 어워즈 등의 공식행사와 딤프린지, 스타데이트, 뮤지컬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대구시내 전역에서 진행된다.

특히 세계 유수의 제작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식 초청착의 수준을 높였다. <썬피쉬>(한미합작), <뮤직박스>(한일합작), <카사노바>(한-체코합작) 등 총 3편의 외국합작 초연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합작품 수급을 통한 월드프리미어 개최는 DIMF를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하는 또 하나의 마켓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해 명실공히 세계적인 뮤지컬 페스티벌로 한걸음 다가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썬피쉬>는 우리 전래동화 '심청'을 뮤지컬화 시킨 것으로, 가난하고 장님인 아빠와 '썬피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딸 아해의 관계를 그리며, 아빠의 시력을 되찾게 하기 위한 딸의 여정을 담고 있다.

<뮤직박스>는 문화적 이슈인 '힐링'과 '아이돌', 사회적 이슈인 '왕따'를 소재로 해 오늘날을 살아가는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스릴러와 판타지 요소가 어우러져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힐링해 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샘> (7.4~7.7 문화예술회관 비슬홀)

또한 공식초청작 중 <샘>(제6회 DIMF 창작뮤지컬 수상작)과 <아리랑>(DIMF 제작작품)은 DIMF 창작뮤지컬 인큐베이팅 시스템의 혜택을 받은 작품들이기도 하다.

<샘>은 화장실 유머와 표현주의적 음악의 독특한 조합으로, 등장 인물들의 진정성과 화장실 유머가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DIMF는 행사 초기부터 한국 뮤지컬의 세계화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며, <모비딕>, <스페셜 레터>, <식구를 찾아서> 등을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 시장의 지형을 바꾸는 데 기여 했다는 호평과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버터플라이>, <투란도트>는 중국 투어공연을 성황리에 진행 중에 있으며, 미국 뉴욕 페스티벌과 교류해 <마이스케어리걸>, <스페셜레터>를 뉴욕 무대에 입성시키는 성과를 이룩했다.

<아리랑> (6.21~6.23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이유리 집행위원장은 "올해 출품작들에는 전통소재를 현대화 한 작품들이 많아 브로드웨이 등 세계 무대에 지속적으로 소개 및 공연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특히 브로드웨이 상설공연 같은 경우는 국가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다 더 수준 높은 공연을 배출하고 세계화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감독지원제'와 출품작의 TEXT심사-실험공연-공식초청작 선정의 체계적인 창작지원을 시스템화하고, 올해부터 지원작의 기성 공연 진출을 위한쇼 닥터 프로듀싱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등 노력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관객 6만 여명과 함께 한 DIMF는 올해 십만 관객을 목표로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공연 상연 외에도 핸드메이드아트, 함께 하는 뮤지컬 전시회, 뮤지컬 체험 부스, 뮤지컬교실 등 시민참여형체험프로그램부터 청년 일자리창출을 도모하는 문화산업 관련 사회적 기업으로 구성된 플리 마켓과 대구 전역의 여름 밤을 뜨겁게 할 딤프린지 야외 공연,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국제 극작 워크숍, 무대미술 컨퍼런스도 구성돼 시민 축제로서의 면모를 다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서 K-Musical 스타로 꾸려지는 뮤지컬 콘서트 전야제, 화려한 폐막식쇼와 어워즈 등이 개최돼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국제적인 축제로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 및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www.dim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