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불국사 삼층석탑(국보 제21호)의 사리(舍利) 45과를 추가로 수습했다.

이번에 발견된 사리는 지난달 2일 2층 탑신석에서 수습돼 문화재보존과학센터로 이송된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탑 안에 넣는 공양구) 속에 봉안돼 있던 것으로, 사리장엄구의 본격적인 보존처리에 앞서 과학적 조사 분석과 정밀한 작업을 통해 수습됐다.

사리는 총 45과가 수습됐으며, 목제사리병에서 1과, 유리제사리병(복제품)에서 44과가 나왔다. 지난달 2일 은제사리호(銀製舍利壺) 내의 은제사리합(盒)에서 수습돼 불국사 무설전에 모셔진 1과를 합하면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 과정 중 수습된 사리는 총 46과이다.

수습된 사리는 불국사 무설전으로 이관해 석탑 복원 후 재봉안하기 전까지 친견법회를 할 예정이다.

권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