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이 내 친구가 된다?
플라스틱이 내 친구가 된다?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6.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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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연극 '내 친구 플라스틱', 충무아트홀서 7월 2일부터... 재활용품 이용 환경중요성 일깨워

어린이들에게 재활용품을 이용, 상상력을 재미있게 자극하는 한편 환경의 중요성도 일깨워주는 연극이 오는 7월 2~5일 무대에 오른다.

충무아트홀은 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매일 2회(오후 2시, 4시)씩 소극장 '블루'에서 가족프로그램 '내 친구 플라스틱'을 공연한다.

▲ '상상의 동물'의 한 장면

'내 친구 플라스틱'은 재활용품을 이용한 상상의 세계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놀이를 소개한다.

공연에서는 우리가 항상 볼 수 있는 주변의 물건(폐품)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병과 플라스틱 통을 이용해 만든 '내 친구 플라스틱'은 일상의 물건들을 가지고 창의적인 연극놀이의 극으로 꾸며진다.

재활용품이 자유로운 상상 속에 살아 움직이는 물체들로 변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한편, 환경의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일깨워 줄 것이다.

공연에서 관객들은 여러 가지 모양의 유리병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가진 병 플룻을 만들어 연주하는 ‘병플룻 연주회’, 천 하나에 3명의 배우들이 움직여서 동물을 표현하는 ‘상상의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또 막대와 훌라후프로 글자와 동물을 만드는 ‘무엇이 될까’, 버려진 플라스틱 통에서 다시 태어난 통통이가 겪는 여행길을 따라가는 ‘내 친구 통통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가족프로그램 '내 친구 플라스틱'은 오늘(25일)까지 충무아트홀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하면 회당 60명(총 480명)을 추첨해 초대권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내일(26일)이다.

◆병플룻 연주회

박카스 병, 꼬마주스 병, 커다란 병 등 여러가지 모양의 유리병들이 ‘병플룻‘로 만들어진다. 새롭게 탄생한 병들이 들려주는 친근한 노래들은 진짜 플롯의 연주만큼이나 아름다운 화음을 자랑한다. 아이들은 병에 따라 높은 소리, 낮은 소리가 틀린 이유와 아름다운 화음이 만들어지는 원인을 병플룻을 직접 불면서 해답을 찾게 될 것이다.

◆상상의 동물

천이 조금씩 움직여 고슴도치, 공룡, 백조 등 동물로 변신한다. '상상의 동물'은 3명의 배우가 천 속에 들어가 움직임을 형상화하는 마임극으로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무엇이 될까

‘하나, 둘, 셋, 넷, 무엇이 될까?’ 막대와 훌라후프가 경쾌한 노래에 맞춰 글자에서부터 도형, 동물까지 다양한 모양들로 계속 변해간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들을 이용해 상상력을 덧붙여 여러 명이 하나가 되어 함께 만들어 가는 모양들은 상상의 세계로 빠지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내 친구 통통이

쓰레기 통에 버려진 물건과 통들이 모여 ‘통통이’로 새롭게 태어난다. 살아 움직이는 ‘통통이’는 3명의 조정자가 한 호흡으로 조정해 아이들을 ‘통통이’의 친구로 초청, 여행길의 새로운 세계로 아이들을 초대한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