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결혼할까? 결혼하고 사랑할까?
사랑해서 결혼할까? 결혼하고 사랑할까?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5.10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무아트홀 제작 뮤지컬 <결혼> 6월 2일까지 공연

충무아트홀이 6월 2일까지 소극장 블루에서 뮤지컬 '결혼'을 공연한다.

뮤지컬 <결혼>

충무아트홀 산하단체 ‘충무씨어터컴퍼니’가 제작한 작품으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남자가 결혼하기 위해 벌이는 소동극을 그리며, 결혼이란 과정을 빌려 인생의 철학적 의미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작품에는 남자, 여자 그리고 이 둘의 어처구니없는 맞선의 자리를 지켜보고 있는 미지의 집행자 등 단 3명의 출연진만이 오른다. 실컷 마음대로 살다가 외로워지니 결혼이라도 하고 싶다는 남자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능력있다는 그 남자와 결혼해 볼까 하는 여자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비춘다.

연극, 영화, 방송 등을 넘나들며 활약해 온 배우이자 전 국회의원인 최종원이 남자와 여자의 맞선자리를 지켜보고 있는 미지의 집행자인 '집사' 역으로 분해 복귀 무대를 가진다. 또한 빼어난 노래실력으로 뮤지컬 '미스사이공', '캣츠' 등 대작 뮤지컬에 출연한 하지원이 함께 '집사'를 연기한다.

결혼하기 위해 모든 것을 빌려 결국 진심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남자'역에는 탤런트 출신으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형준과 영화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온 배우 이신성이 출연하며, 신인배우 문혜준이 최리와 함께 '여자' 역을 맡아 열연한다.

뮤지컬 '결혼'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이다. 관객의 물건을 빌려 극중 소품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관객과 배우가 합창을 하는 등 단순히 관람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객이 직접 극의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관객 참여의 하이라이트는 공연의 마지막, 프러포즈 이벤트에서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사전 신청을 받은 관객의 사연을 배우가 읽어주고 준비된 선물과 이벤트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이벤트는 전화(02-775-7775)를 통해 공모하면 된다.

티켓은 전석 4만5천원이다. (문의 : 02-2230-6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