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외국인 초청 김장체험행사' 개최
성북구, '외국인 초청 김장체험행사' 개최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8.11.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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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부인과 오만대사 부인 등 참여

▲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부인과 오만 대사 부인의 김장 담그는 모습

우리 한식상 차림의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찬거리이자, 비타민과 유산균 및 각종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는 종합균형식품인 김치. 이런 김치를 주한 외국대사 및 상공인 부부 등에게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성북구청에서 열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성북구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성북동 우정공원(성북동 276-5번지 일대)에서 주한 외국대사와 상공인 부부 등 외국인 3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초청대상은 성북구에 대사관저를 둔 31개 나라의 주한 외국 대사 부부와 역시 성북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한상공인 부부 등이며,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부인과 오만 대사 부인을 등이 이에 호응,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며 김치를 담그는 뜻깊은 경험을 가졌다.

이들 외국인들은 이날 성북여성교실 전문 요리강사의 안내에 따라 성북구 새마을부녀회원 100여 명과 함께 절인 배추 3천여 포기에 김칫소를 넣으며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했다.
김장을 다 만든 뒤에는 서로 만든 김치를 맛보며 시식회도 가졌다. 특히 이들이 만든 김장은 성북구 내 생활형편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450세대와 사회복지시설 20곳에 전해져 행사를 더욱 뜻 깊게 했다.

한편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에 사용되는 절인 배추와 양념은 성북구 자매결연 도시인 충북 제천시에서 구입함으로써, 자매도시의 농촌을 돕는 의미도 더하고 있다. 이렇게 주한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농촌 결연을 강조하며 중증장애인 등 지원의 1석 3조 효과를 올린 이 행사는 해마다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