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추진 중인 한양도성, 활용 방안은?
세계유산 추진 중인 한양도성, 활용 방안은?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5.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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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청, ‘한양도성의 보존·관리·활용방향’ 토론회 열려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서울시가 한양도성을 세계유산 기준에 적합하게 보존·관리·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춘 토론회를 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한양도성 북악구간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가 지난해 8월부터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이코모스한국위원회(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와 함께 진행 중인 ‘서울 한양도성 보존·관리·활용 마스터플랜’ 수립 일환으로서,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마스터플랜의 기본방향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토론회는 △한양도성의 가치와 보존철학 △한양도성의 분야별 보존관리원칙 △한양도성 보존관리의 현안 및 과제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한양도성의 가치와 보존철학’에서는 한양도성의 가치 및 보존철학을 새롭게 조명해 보고, 원 지형과 경관 고찰을 통해 한양도성의 보존·관리 방향과 원칙이 제시된다.
 
유네스코가 요구하는 ‘진정성’과 ‘완전성’에 비춰볼 때, 그동안 복원 또는 재현 중심의 보존방식에서 벗어나 한양도성의 원형 상태를 존중하고 그 모습을 최대한 유지 보존하는 방향으로 전환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일제 강점기 및 광복 이후 교통상 편의, 근대적 도시계획 시행과정에서 훼손된 한양도성의 원지형을 고찰하고, 주요 지점에서의 조망 분석을 통해 성곽 안팎 주변부에 대한 관리 체계 마련의 필요성도 제안될 예정이다.

‘한양도성의 분야별 관리원칙’에서는 고고학·구조·식생·방재 및 주변 마을 등의 관리방향과 원칙이 제시된다.
 
먼저, 고고학 측면에서는 성벽의 훼손·멸실 구간, 이축된 문루건축 등에 대해서는 역사적 진정성에 기초해 원형대로 보존한다는 원칙하에 문헌 및 발굴조사 등 고증자료가 확보된 범위 내에서 보존관리계획이 수립돼야 하되, 적정한 시간과 예산을 감안한 단계별 접근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다음으로, 구조 및 방재측면에서 오랜 기간 경과돼 구조적으로 안전관리가 필요한 구간은 성급한 해체·복원보다는 과학적 계측이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숭례문·흥인지문 사례를 중심으로 방재 관리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식생 측면에서는 조선시대부터의 내사산 식생관리와 현재 식생현황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도성 내외부 10~20m를 한양도성의 식생 관리범위로 정하고, 생태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식물의 보존, 한양도성 및 주변 지형의 안전성 유지, 조망경관 개선을 기본 원칙으로 ‘한양도성 주변 수목 보존·관리지침(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변 마을관리 측면에서는 역사문화와 생활문화가 공존하는 장소로서 성곽마을 관리정책이 필요하며, 장수마을 사례를 통해 본 성곽마을 관리 과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도시화의 그늘이 아닌 서울의 미래자산으로 가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마지막으로 ‘한양도성 보존관리의 현안 및 과제’에서도 토론 및 대안제시가 이어진다. 보존철학 및 관리원칙을 바탕으로 법 제도의 보완, 구간별 보존·관리·활용방향 및 완충구간의 필요성 등이 발표된다.

국내외 법 제도 사례 비교·분석을 통한 한양도성과 도성안 도심부의 체계적이고도 통합적 보존·관리를 위한 한양도성 관련 조례 제정의 필요성과 이를 통해 한양도성의 통합적인 관리체계 구축 및 기능 강화 등이 제안된다. 또한, 한양도성이 시내에 위치한 구간에서는 주변 지역과의 조화가 필요하므로, 현행 주변 현황 분석과 함께 완충지대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를 바탕으로 마스터플랜의 기본 방향을 정하고, 세부 관리·정비기준, 활용방안, 접근성 및 개선대책 등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된 최종 마스터플랜은 오는 8월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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