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예술단, '구립' 장애청소년합주단으로 승격!
장애아동예술단, '구립' 장애청소년합주단으로 승격!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6.25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북구, 장애인 예술단체 적극 지원해 앞서가는 복지구현

 

전국 최초로 구립 장애청소년합주단이 창단했다.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이 운영해오고 있는 성북장애아동예술단이 '구립 장애청소년합주단'으로 승격했다.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이 지난 2004년부터 시각장애아동 음악교육을 위해 운영해오고 있는 성북장애아동예술단 ‘소리가 하나’가 다음 달부터 구립 장애청소년합주단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것이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앞서가는 복지도시 구현을 위해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심남용)과 오는 7월 1일 오후 4시 성북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 협약식을 가진다.

구는 그동안 정기연주회 및 찬조 공연, 합주연습, 개별 악기교육 수강, 오케스트라 공연 관람 등 다양하게 활동을 해온 구립 장애청소년합주단에게 예산 지원 등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성북구립 장애청소년합주단의 창단연주회가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 합주단은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2번 중 왈츠, 오 샹제리제, 마법의 성, 도레미송 등을 연주하며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또한 피아노와 바이올린 독주, 첼로와 클래식 기타 연주도 선보인다.

현재 합주단은 바이올린 4명, 첼로 2명, 피아노 2명, 클라리넷 3명, 클래식기타 1명 등 모두 12명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 5명과 시각장애와 함께 다른 장애도 가지고 있는 4명의 장애인, 그리고 비장애인이 3명으로 하반기에는 단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합주단이 구립 문화예술단체로 승격하는 것을 계기로 시각장애청소년 단원들의 예술적 기량을 증진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로 잡으며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활동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