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동물마을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을까?
꼬마 동물마을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을까?
  • 편보경 기자
  • 승인 2009.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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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동물원, 눈높이 맞춰 생태체험공간으로 재탄생

▲ 염소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어린이들
좋아하는 미니말을 만나고 먹이도 줄 수 있다니.

어린이대공원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우시언)에서는 식물원 옆의 어린이 동물원을 2차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한 끝에 '꼬마 동물마을'로 재탄생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사막여우, 미어캣, 수달, 왈라루 프레리도그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9종 65마리가 살고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을 만나고 염소, 미니말에게는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다. 여기에 체험학습관을 별도로 마련, 동물의 수명, 먹이, 성장과정을 놀이로 배울 수 있게 꾸몄다.

꼬마 동물마을에서는 아기 수달 3형제가 사는 수달사는 유리 수족관으로 꾸며 미꾸라지를 잡아먹는 수중 생활을 볼 수 있다. 또 사막의 보초병 미어캣 우리에서는 모형 개미집을 만들어 앞발을 들고 적을 감시하는 보초병을 볼 수 있는가 하면 나무 타기가 취미인 프레리도그가 나무 놀이대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도 관찰 가능하다.  

동물별 생태 환경에 적합한 환경 제공으로 동물의 건강을 생각했으며 계속 움직이는 동물의 모습을 어린이들에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의 흥미를 만족시킬 수 있게 했다.

▲ 수달이 헤엄치는 것을 보고 있는 어린이들
또 꼬마 동물마을은 시원한 폭포와 시냇물을 중심으로 곳곳에 나무 다리와 포토존을 꾸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아프리카 풍 해외문화전시관이 있다. 호주, 남미, 아프리카 3개 대륙별 전통 악기, 민속품과 자연풍경․동물 사진이 복합 전시돼 대륙별 문화와 생태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한편 '꼬마 동물마을'은 외국의 우수 동물원을 견학한 자료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대공원 조경 담당, 건축 담당, 수의사, 사육사 등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시설이다. 닭이나 양 등 단순 가축 전시와 높은 플라스틱 울타리, 단순한 동물 설명판에 열악한 생육 환경으로 관람객의 외면을 받아 오던 기존 어린이동물원이 혁신적으로 탈바꿈 된 것.

대공원 손성일 과장은 “꼬마 동물마을의 성공적인 변신을 계기로, 앞으로 맹수사, 초식사 등 노후된 동물사를 시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고 창의적으로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편보경 기자 jasper@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