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종무용단 <오색팔중> 30일 성암아트홀서 공연
박시종무용단 <오색팔중> 30일 성암아트홀서 공연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6.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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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춤, 경고무, 태평무, 진주교방굿거리 춤 등으로 구성

박시종무용단의 <오색팔중五色八重>이 오는 30일 오후 5시 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다섯 가지 빛깔과 여덟 겹의 꽃이 피는 ‘오색팔중 동백’처럼 다양한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전통무용을 올 곧게 보존하고 계승해 품격 높은 무대예술로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 '오색팔중'은 박시종무용단의 전통무용 공연 브랜드이다.

이번 공연은 △춘앵전 △화조풍월(부채춤) △월하 △바람의 소리(경고무) △처용무 △태평무 △채선향무 △진주교방굿거리 춤 등으로 이뤄진다.

'춘앵전'은 이른 봄날 아침에 나무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 한 것이다. '화조풍월'은 꽃과 새와 바람과 달이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국적인 정서로 재해석한 부채춤이다. 달빛아래 고혹적인 여인의 모습을 그린 '월하'는 가야금 선율과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춤사위가 조화로운 게 특징이다. '바람의 소리'는 경고를 모티브로 자연이 내는 공명의 소리를 몸짓과 호흡에 담아내어 소리의 울림과 여운을 표현한다.

이외에도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인 '처용무', 장단의 다양성과 여러 형태의 발 디딤새가 독특한 '태평무', 아름다운 채색부채의 향기란 뜻을 지닌 '채선향무', 우리춤의 네 가지 요소인 한·흥·멋·태와 사계절을 담아 8장으로 구성된 '진주교방굿거리 춤'을 감상할 수 있다.

티켓은 전석 2만원이다. (문의 : 02-543-0826)

한편, 박시종무용단은 1997년 창단돼 감성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통해 우리나라 무용예술의 발전에 힘쓰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제13회 전국무용제에서 금상 및 개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우수성 및 기량을 공인 받은 바 있으며, 특히 매년 연말 ‘문화나눔공연’을 기획해 문화소외계층을 공연에 초대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예술단체로서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해 제33회 서울무용제 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그 위상과 저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