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포럼’ 개최… 등재경향 및 보존관리 논의
‘세계유산포럼’ 개최… 등재경향 및 보존관리 논의
  • 권지윤 기자
  • 승인 2013.07.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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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문화재청 담당자 등 참석해 우리 유산 보편적 가치 점검

‘2013 세계유산포럼’이 '세계유산 등재경향과 우리나라 세계유산 보존관리 쟁점'을 주제로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대명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세계유산 전문가,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130여 명이 참가하여 세계유산 등재 경향에 관한 국제적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와 보존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등 세계유산 등재 확대를 위한 발전적인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 전문가 주제발표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등재 사례를 살펴보고, 세계유산 등재 과정과 경향을 논의한다. 우리나라의 등재 유산과 잠정목록 유산 다수가 해당하는 ‘연속유산’(Serial World Heritage, 한 주제로 묶인 여러 유적으로 ’하회와 양동마을‘ 등) 관련 국외 사례, 최근 등재된 북한 '개성역사유적지구' 등 의미 있는 주제들로 구성돼 있다.

둘째 날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세계유산별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와 보존관리 현황에 관해 이코모스-문화재청-지방자치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분임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살펴봄으로써 유산별로 특성화된 보존관리 전략을 모색하고, 신규 등재 추진 시 어떤 가치를 부각시킬 것인가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마지막 날에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성산일출봉, 만장굴 등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답사한다.

특히 이번 포럼은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뿐 아니라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한국의 서원 등 15건의 잠정목록 유산 보유 지자체도 함께 참여한다. 이밖에도 세계유산의 등재를 목표로 유산을 발굴하고자 하는 지자체까지 참여 범위를 대폭 확대해 세계유산 등재·보존·활용 네트워크를 넓히고, 지자체 담당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