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일상 속에서 만나는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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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3.07.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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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내년 2월까지 '아트윈도우'에 공모전 선정 작품 전시

종로구는 내년 2월 말까지 동대문 성곽공원(종로6가)의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에 종로 도시갤러리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영섭 외 2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일정은 △1차 김주호 작가의 ‘패션풍경’이 9월 20일까지 ▲2차 김영섭 작가의 ‘카르마’가 9월 23일부터 12월 13일까지 ▲3차 손진희 작가의 ‘꽃망’이 12월 16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이어진다.

김주호作 <패션풍경>
 
김주호 작가의 ‘패션풍경’은 동대문 주변의 의류·봉제 상권과 어우러지는 콘셉트인 테라코타로 만들어진 인형에 다양한 옷을 그려 작업한 패션쇼 시리즈로, 동대문 성곽공원을 지나는 시민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섭 작가의 ‘카르마’는 1개의 조명과 60개의 전원코드로 구성된 설치 작품으로, 하나의 코드만 조명에 실제 연결돼 있으며 나머지 코드는 소멸이 아닌 오브제로서 조명의 일부를 이뤄 운명의 특별함을 얘기하고 있다.

손진희 작가의 ‘꽃망’은 복잡해져 가는 일상의 쉼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작고 소소한 부분에 변화를 주면서 작은 일상의 움직임으로 이 도시에 살고 있는 바쁜 이들에게 짤막한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지난 3월부터 4월 말까지 공공미술의 성격을 갖춘 작품으로 아트윈도우 내부에 전시가 가능한 미술·디자인 작품을 공모하는 아트윈도우 전시작품 공모전을 개최했다. 올해 1월부터 생활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예술·디자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동대문 성곽공원에 박스형의 도시갤러리 ‘아트윈도우’를 설치한 바 있다.

아트윈도우는 종로 도시갤러리 사업의 일환으로 동대문 성곽공원을 도심 속 갤러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작품의 재료와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2.2m×2.5m×1.5m 규격으로 제작됐다.

특히 전시에 필요한 전기를 친환경 태양광시스템을 이용해 조명과 환기 등을 자가발전하고, 이동과 관리가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신진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전시하여 신진작가 발굴의 기회와 전시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아트갤러리가 도시와 예술의 조화를 통해 시민들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하나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