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모친, "손주들 재산 할머니가 지킨다!"
마이클 잭슨 모친, "손주들 재산 할머니가 지킨다!"
  • 박상희 인턴기자
  • 승인 2009.06.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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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권등 법정공방 시작… 잭슨 모친 캐서린 소송 제기, 애들 모친 침묵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세 자녀의 양육문제, 유산 분배 등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외신은 마이클의 어머니 캐서린이 29일 오전(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마이클의 세 자녀들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캐서린은 마이클이 두 번째 부인 데비 로우와의 사이에서 낳은 마이클 주니어(12)와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 대리모를 통해 낳은 막내 프린스 마이클 2세(7)에 대한 양육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캐서린은 아울러 마이클의 세 자녀가 유산 상속인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신을 잭슨의 유산 관리인으로 지정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서린 측은 잭슨의 두 자녀를 낳은 어머니 데비 로우가 그동안 아이들과의 관계를 유지하지 않았다는 것과 만일 생모가 양육권을 가지면 아이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 법원의 미첼 벡로프 판사는 이날 소장을 검토한 후 캐서린에게 세 아이들에 대한 임시 후견인 지위를 부여했지만 유산관리인 자격 신청에 대해서는 판결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간호사 출신인 잭슨의 두번째 부인 로우는 자녀 양육권에 대해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고, 자녀 양육권과 유산의 행방을 가늠할 잭슨의 유언장은 지금껏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생모인 로우가 자신이 낳은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꽤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잭슨의 세 자녀는 할머니 캐서린과 같이 살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상희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