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관광객 유치 위한 팸투어 실시
무슬림관광객 유치 위한 팸투어 실시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6.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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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관광 종사자 대상, 이슬람문화 교육 및 무슬림 특화 관광지 안내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엄경섭)가 무슬림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슬람 문화에 관한 교육과 신규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실시한다.

▲ 올해 초 인사동에 방문한 무슬림관광객들.
이번 팸투어는 전 세계 인구의 1/5을 차지하는 13억 무슬림 시장의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돼, 중동 및 동남아 무슬림 관광객에게 익숙하지 않은 여행지로 인식되어 있는 한국으로의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여행사, 특급호텔, 테마파크, 관광통역안내원 등 관광업계 종사자 50여명과 함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문화 강의를 시작으로 공사 기도실 방문, 한국형 할랄 도시락 체험, 북촌문화센터, 서울시민 안전체험관 등 무슬림 특화 관광지를 방문하게 된다.

특히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무슬림 관광객이 실크 천에 우리나라의 전통 천연염색을 한 히잡(아랍권의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기 위해 쓰는 것)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행사도 가진다.

공사 아시아대양주 전효식 팀장은 “이번 팸투어는 그동안 우리나라 인바운드 관광업계에서 경쟁자가 없었던 무슬림에 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무슬림 관광객 방한을 유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관광공사 안내센터 내에 설치된 기도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외국인 방문이 잦은 공사 관광안내센터 내에 무슬림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도실을 설치하고, 전문 도시락 업체를 활용해 할랄 도시락 제공 사업을 재개하는 등 무슬림 관광객 여행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년 4월부터는 중동 부자들을 겨냥한 국내 특급 호텔과 연계한 건강검진상품 등을 기획해 공동으로 홍보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동 소비자의 여행패턴과 취향을 고려해 테마공원, 공연, 음식점 및 쇼핑센터 등 23개 업체로 구성된 FIT용 할인 쿠폰 집을 제작 배포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비’로 불리는 한국관광 홍보대사 마위를 활용한 팬미팅 및 신혼여행상품을 기획,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