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천'의 '천상병' 시인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니?
'귀천'의 '천상병' 시인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니?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6.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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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주 사진전, 김동리ㆍ박경리ㆍ천상병ㆍ황순원 등 68명 문인 생전 모습 한자리


작고한 문인들의 살아생전 활동 당시의 모습이 한 자리에 모였다.

40년간 한국 문인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온 작가 김일주 씨가 내달 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북스에서 ‘작고 문학인 회상’을 주제로 다섯 번째 사진전을 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강신재, 김동리, 박경리, 박목월, 서정주, 이문구, 이청준, 조병화, 천상병, 황순원 등 68명의 작고 문인들의 서재에서의 원고작업 모습과 더불어 집에서의 일상적인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김일주 작가는 “보관하고 있던 8만여 장의 필름, 문인들의 육필원고 1t트럭 분량, 육성 녹음 등을 정리하는 작업 중에 전시회를 열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품을 위해 사진 작업을 시작한 게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한 장이라도 더 많은 문인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시작했다”며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이고 뛰어난 ‘한글’을 갖고 있으면서도 국립문학박물관이 없다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 박물관이 생기면 가진 것을 모두 기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