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유럽 8개국 참가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
국내 최초 유럽 8개국 참가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8.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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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코 피에라눈치, 울프 바케니우스 등 대표 재즈 아티스트 한자리에

재즈가 비록 미국에서 탄생됐지만,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유럽으로 전파된 이후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재즈는 각 나라별로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를 흡수해 오늘날 나라별 독창적인 재즈 스타일을 구축하게 됐다. 유럽재즈의 매력은 각 나라별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채를 가지고 있다.

비록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창적인 음악으로 현지에서 주목을 받는 유럽 재즈뮤지션들의 무대를 오는 9월 만날 수 있게 됐다.

반세기동안 구축해온 각 나라별 재즈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 '유러피언 재즈페스티벌'이 9월 6일과 7일 양일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펼쳐진다.

노르웨이(에스펜 에릭센 트리오), 스웨덴(울프 바케니우스), 영국(마틴 테일러), 프랑스(피에릭 페드롱 트리오, 토마 엔코 트리오), 스위스(루스코니), 네덜란드(예세 반 룰러&요리스 롤로프스), 포르투갈(마리아 주앙 & 마리오 라지냐), 이태리(엔리코 피에라눈치) 등 총 8개국이 참가한다.

9월 6일 저녁 8시 열리는 오프닝 무대는 ‘One, Two, Three, Four’란 주제로 솔로, 듀오, 트리오, 쿼텟 네 가지 각기 다른 편성의 공연들로 이뤄진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기타리스트 마틴 테일러가 그의 주특기인 기타 솔로 공연을 보이고, 포르투갈 출신의 보컬리스트 마리아 주앙과 피아니스트 마리오 라지냐가 듀오 공연을 올린다.

또한 이태리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라눈치가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의 리듬 섹션인 래리 그레나디어(베이스, 미국)와 제프 발라드(드럼, 미국)와 트리오를 결성해 참가한다. 이날 마지막 공연은 프랑스 출신의 알토 색소포니스트 피에릭 페드롱과 토마 브래메리(베이스), 프랑 아귈롱(드럼)으로 이뤄진 트리오에 스페셜 게스트가 참가해 쿼텟 구성으로 확대된다.

7일 오후 2시 공연 ‘The Art Of Duo’에서는 세 팀의 듀오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기타리스트 예세 반 룰러가 8년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는 자리로,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색소포니스트 요리스 롤로푸스와 함께 듀오 공연을 갖는다.

이어서 스웨덴 출신의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와 첫날 솔로 공연을 보여줬던 마틴 테일러의 기타 듀오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듀오 무대는 전날 공연을 가졌던 신이 허락한 목소리의 주인공 마리아 주앙 & 마리오 라지나가 그 주인공이다.

7일 오후7시 공연의 주제는 ‘Trioism’ 으로 피아노, 베이스, 드럼이라는 동일한 편성이지만 각기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추구하는 네 팀의 피아노 트리오 무대를 볼 수 있다. 올해 독일의 ECHO 어워드에서 라이브 공연이 가장 멋진 팀으로 선정된 스위스 출신의 루스코니가 오프닝을 담당한다. 이어서 노르웨이 출신의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가 출연해 서정적이며 우수 어린 멜로디가 일품인 감성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또한 올해 프랑스 ‘음악의 승리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고, 현재 프랑스 재즈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재즈밴드인 토마 엔코 트리오가 출연하며, 마지막으로 래리 그레나디어, 제프 발라드 그리고 엔리코 피에라눈치가 트리오를 편성해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티켓은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이다. (문의 : 02-941-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