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 연합 관광전시축제 '대한민국상상엑스포' 성료
지방도시 연합 관광전시축제 '대한민국상상엑스포' 성료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3.08.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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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나라 12곳 참가해 ‘문화 새마을 운동’시작 알려

대한민국상상엑스포가 지난 11일 코엑스에서 닷새간의 여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닷새 동안 펼쳐진 엑스포에는 3만7천여 관람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국내 관광산업 의미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 이번 행사에는 ‘상상은 살 길, 창조는 갈 길이다’라는 주제로 12개 상상나라 브랜드와 공공상상이 한자리에 모여 이미지 관광의 시작을 알렸다.

상상나라연합 이사장이자 엑스포 조직위원장인 한동수 경북 청송군수는 “대한민국상상엑스포를 통해 상상나라 지역 간에 공동 마케팅 개시와 함께, 12개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게 될 투어라인도 시범운영하게 됐다”며, “도시와 농촌을 잇는 상상브랜드 개발과 특산물 공동마케팅 시대가 열림에 따라 대표적인 관광지 컨소시엄을 구현하고, 궁극적으로는 관광연합체를 전국과 세계로 연결하는 관광무역의 시작을 꾀하게 됐다‘며 엑스포의 기획의도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전시회의 개념을 탈피하고 ‘비우고(공간), 띄우고(선포), 채운다(사람)’는 사람 중심형 전시회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상상나라 12곳은 △서울 광진구 동화나라공화국 △서울 강남구 아름다운공화국 △인천서구 정서진 역발상공화국 △강원 양구군 소한민국 △경기 여주군 고구마공화국 △경기 가평군 자라나는공화국 △경기 양평군 쉬쉬놀놀공화국 △충북 충주시 어머니나라 △충남 서산시 해뜨는공화국 △전남 진도군 진도공화국 △ 경북 청송군 장난끼공화국 △춘천 남이섬 나미나라공화국 등이다.

참가자들은 입국심사대를 시작으로 각 공화국 방문을 위한 여권을 만들고, 12개 상상나라 이벤트, 상상이미지관, 네이쳐존, 상상스테이지, 창조체험존, 공공상상특별관, 상상학교, 동화갤러리, 미니국가전 등을 관람했다.

또한 상상과 현실이 넘나드는 오방난장 축제의 장을 펼쳐낸 '상상 스테이지'에서는 5일5색의 주제로 각 나라 특색을 살린 이색 퍼포먼스 및 공연, 체험이 함께해 참가자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12개 상상나라는 한국의 전통과 삶의 양식에 디자인을 접목한 이미지 시도 및 오브제 전시 등이 이번 엑스포에서 소개됐다.

더불어 행사 후 전시 설치물을 바로 철거 및 폐기하던 기존 전시와는 달리 전시 설치물의 70%를 행사가 끝난 후 바로 12개 상상나라공화국에서 재활용하게 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발전을 꾀하는 ‘문화 새마을 운동’의 시작이란 평을 받기도 했다.

국내 지방관광의 만성적인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는 희망과 주변 생활환경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