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인문학' 스마트 활용. 청소년 위한 인문학 체험
'길 위의 인문학' 스마트 활용. 청소년 위한 인문학 체험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3.08.26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중학생 대상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 오는 12월 8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사립박물관협회와 함께 전국의 67개 공사립 박물관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길 위의 인문학’강좌를  실시한다.

이 강좌는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초・중학생의 인문학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마련됐다.

약 5만 명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별도의 인터넷서비스를(http://www.museumonroad.org) 제공한다.

◆스마트기기와 박물관 교육의 결합으로 인문학 체험 기회 제공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박물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시물 기반 학습’이다. 교과서와 교실의 한계를 보완하도록 전시물에 포함된 다양한 사회, 문화, 역사적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프라움 악기박물관 등 10개관에서는 타블릿피시(PC) 와 같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교육을 진행하거나 온라인에서 e-포트폴리오를 통해 체험활동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박물관 교육과 정보기술(IT)을 시험적으로 결합했다.

이외에도 북촌생활사박물관에서는 ‘북촌의 보물, 스마트한 골목탐방’이라는 주제로 북촌한옥마을 골목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나, 겸재정선기념관에서는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보며 현재의 서울 모습을 산수화로 그려 비교해보는 ‘조선시대 시간여행 지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부천교육박물관에서 자신만의 교과서를 만들어보는 ‘소곤소곤 이야기 박물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각 박물관마다 각자 특색에 맞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마트기기와 박물관 교육의 결합으로 인문학 체험 기회 제공

박물관 체험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간제 강사’를 선발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23일, 각 박물관 교육담당자 및 시간제 교육 강사를 위한 사전 연수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실시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수강생들을 위한 멘토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참여 신청은  ‘길 위의 인문학’홈페이지로. (http://www.museumonroad.org).

자세한 내용은 ‘길 위의 인문학’홈페이지와 67개 교육기관 홈페이지를 참조.

입장료 및 교육체험비는 무료이며 교육은 30명 내외의 그룹으로 진행한다.

◆전국 박물관 이용객 연 1억 명 시대 육박

한편, 2012년 말 현재 전국에 등록된 박물관 수는 총 711개로 박물관을 방문하는 국내외 이용객은 연간 약 9,000여만 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체부는 박물관의 이런 성장에 발맞춰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과 같은 체험프로그램들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