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봉 글씨첩, 숭례문 탁본 등 옥션단 경매 출품
석봉 글씨첩, 숭례문 탁본 등 옥션단 경매 출품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8.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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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展 8.28~9.3 옥션단 전시실… 9.4 경매 실시

(주)옥션단이 9월 4일 오후 5시 '제15회 미술품 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경매에는 조선의 명필 석봉의 서첩 3권(시작가 7억원), 고간첩 13책(시작가 1억 3천만원), 숭례문 탁본 외에도 조선후기의 걸출한 화가인 현재 심사정의 화조도, 괴석과 국화, 하경(미점 산수), 긍재 김득신의 신선도, 한글 자료로 '간이벽온방언해'(보물급), 가장 이른 시기로 여겨지는 제음(판결문) 등이 출품된다.

또한 한글로 된 '한글소장'과 '선비유사', 새로 발견된 연행일기, 경암일기 등과 함께 서양화가 박상옥의 창덕궁 풍경, 17세기에 제작된 석조불좌상 등 250여 점의 현대 및 고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3첩의 '석봉서'는 지금까지 공개된 어떤 글씨첩보다 뛰어나고 다양한 석봉글씨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는 석봉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주는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첩이 낙찰된다면 글씨로는 가격 면에서 최고가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다.

현재 심사정의 화조도, 괴석과 국화와 미점 산수는 그가 왜 겸재, 공재와 더불어 삼재 중의 한 명으로 일컬어지는 지를 분명히 알게 해준다.

석조불좌상은 경주 불석을 재료로 17세기 경 제작된 불상으로 얼굴 표정과 전체적인 복식 등이 시대양식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특별히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조선불교미술의 백미라고 할만하다.

경매 출품작 프리뷰 전시는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옥션단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문의: 02-730-5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