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인 스타들 줄줄이 '통영'에 떴다!
홍라인 스타들 줄줄이 '통영'에 떴다!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7.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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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감독 영화 ‘하하하’ 통영서 크랭크인… 김상경ㆍ유준상ㆍ문소리ㆍ김민선ㆍ윤여정ㆍ기주봉등 출연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한 이래 어느덧 열 번째 작품 '하하하'를 연출하게 된 홍상수 감독.
홍상수 감독의 열 번째 장편영화 '하하하'(夏夏夏)가 김상경ㆍ유준상ㆍ문소리ㆍ예지원ㆍ김민선ㆍ김강우ㆍ윤여정ㆍ기주봉ㆍ김영호 등 초호화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 2일 통영을 배경으로 크랭크인한다.

 '하하하'는 청계산 자락 막걸리 집에서 술자리를 갖는 오랜 친구 사이인 두 남자가 공교롭게도 둘 다 얼마 전 통영에 다녀온 사실을 알게 되고 둘은 막걸리 한 사발에 곁들여 각자의 통영에서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내용이다. 

 기묘하면서도 여름의 감흥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천혜의 자연과 역사를 가진 통영에서 두 남자의 술자리 고백 형식을 빌려 그려지게 될 예정이다.

 홍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각본 없이 영화 촬영현장에서 전개를 이끌어 내는 독특한 형식의 영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경 등 '홍라인'으로 알려진 스타급 배우들이 이번에도 역시 노개런티로 영화에 참여했는데, 극 중 캐나다 이민을 결심한 영화감독 조문경 역으로 출연하는 김상경은 '생활의 발견', '극장전'에 이어 홍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조문경의 친구 영화평론가 방중식 역을 맡은 유준상 역시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이어 다시 홍 감독과 손을 잡았으며, 문소리는 아마추어 시인이자 통영관광지 문화해설가 왕성옥 역, 예지원은 방중식의 스튜어디스 애인 역, 김강우는 통영 출신 시인 역, 김민선은 통영 현지의 매력적인 여인 역으로 분했다.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 출연하게 될 영화배우이자 극단 76 대표인 기주봉 씨는 지난 6월 연극 '관객모독'을 통영연극예술축제 무대에 올렸다.
 이에 중견배우 윤여정과 기주봉은 조문경의 어머니와 통영 향토 역사관장을 각각 연기하며 극 전개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극단 76의 대표이기도 한 기주봉 씨는 지난 6월 통영연극예술축제에 ‘관객모독‘을 무대에 올리는 등 장기간 통영에 체류한 이후 예향 통영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지난 5월에 개봉한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고현정ㆍ하정우ㆍ김태우ㆍ엄지원ㆍ유준상ㆍ공형진ㆍ정유미 등 충무로의 톱스타들을 대거 출연시켜 화제가 됐다.

‘생활의 발견’으로 강원도와 경주가 영화 촬영지가 유명해졌듯이 이번 영화로 통영이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음에 따라 관광객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화 '하하하'는 한 달간 통영 현지 촬영 후 9월 후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의 열 번째 영화 '하하하'에 출연할 배우들. 김상경, 유준상, 김강우, 김민선, 예지원, 문소리(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