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출할 때 이건 꼭 들고 가자!
7월, 외출할 때 이건 꼭 들고 가자!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7.02 1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등 10종 추천


7월 아직 휴가가기에는 이르고 집이나 가까운 공원에 책 한 권 들고 산책 가는 건 어떨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가 2009년‘7월의 읽을 만한 책’으로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등 분야별 도서 10종을 선정, 발표했다.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백승선/변혜정, 가치창조)는 2009년 ‘7월의 읽을 만한 책’의 교양분야에 선정된 도서로 유럽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의 이모저모를 풍부하고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예술분야에는 패션이 담고 있는 시대와 공간 그리고 철학에 대해 말하고 있는 <20세기 패션 아이콘>(제르다 북스바움 외/금기숙 외, 미술문화)이 선정됐다.

문학분야는 우리 민족에게 우리 땅의 지형을 처음으로 선사한 고산자 김정호의 삶을 추적한 박범신의 <고산자>가, 아동 분야는 서른이 넘었지만 지능이 모자라 서툴고 어린애 같은 착한 마음씨가 자연과 닮아 진한 감동의 여운을 남기는 <용구삼촌>(권정생 들, 허구 그림/산하)을 추천했다.

또한 고대 한니과 스키피오부터 현대의 케네디와 닉슨까지 라이벌의 대결을 통해 세계사를 조망하는 조셉 커민스의 <라이벌의 역사>와 진보와 보수 모두 ‘자유’를 내세워 이념 전쟁을 하고 있는 현대 정치를 알기 쉽게 분석한 <자유 전쟁>(조지 레이코프/ 나익주, 프레시안북)은 역사 및 정치 분야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니체와 악순환>(피에르 클로소프스키/조성천, 그린비), <누구의 과학이며 누구의 지식인가>(샌드라 하딩/ 조주현, 나남), <불황의 경제학>(폴 그루그먼/안진환, 세종서적),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위르겐 타우츠/ 유영미, 이치 사이언스)이 각각 철학, 사회, 경제경영, 과학 분야에서 읽을 만한 책이다.

한편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문학, 역사, 아동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좋은책선정위원회를 두고, 독서 문화의 저변 확대와 양서권장을 위해 매달 ‘이달의 읽을 만한 책’을 선정하고 있다.

좋은책선정위원회의 위원들은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김상환 (서울대 철학과 교수), 김춘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신경숙 (작가), 엄혜숙 (아동도서 연구가),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이상교 (아동문학가),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한우 (조선일보 기자), 장경애 (과학동아 편집위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