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마 타고>우리 시대 어머니를 대표한 전원주 출연!
<꽃가마 타고>우리 시대 어머니를 대표한 전원주 출연!
  • 엄다빈 기자
  • 승인 2013.09.0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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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요, 우리가락, 우리 춤으로 풀어내는 가족 사랑 이야기

 

안방극장을 통해 친근한 웃음소리로 알려진 개성파 배우 전원주와 폭 넓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 박정순, 맹봉학, 김미준, 김정아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꽃가마 타고>로 한자리에 모였다.

연극 <꽃가마 타고>는 우리네 어머니상과 현대사화에서 보편화된 ‘효’의 또 다른 모습을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추석을 앞둔 오는 9월 7일(토) ~ 14일(토)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초연으로 올려진다.

<꽃가마 타고>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13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개발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강동아트센터(관장 이 창 기)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고 학 찬)의 주관, 김진만 연출로 꾸려졌다.

이야기는 마당이 있는 작은 한옥집에서 진행되며, 상여 길과 그 외 환상과 회상의 공간을 통해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노모의 회환과 남겨지는 가족의 화합을 준비하는 장면들이 연극적인 요소와 함께 창작동요와 악극의 형식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인다. 삶과 죽음에 대한 소재가 풍기는 장엄한 분위기 대신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익살스러운 재담과 몸짓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가족애를 이끌어 내어, 명절을 맞은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을 선사한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들을 종종 잊고 산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그 소중함을 잘 느낄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 고유의 것”이라고 부르는 전통문화다. 한국의 현대사는 너무나 숨 가쁘게 돌아간 나머지, “새것”만을 추구해 왔고, “오래된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 온 게 사실이다. <꽃가마 타고>는 우리의 정서가 담뿍 담긴 우리 문화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효’라는 소중한 가치를 우리의 소리와 우리의 놀이가 어우러지는 극적 구성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이고자 한다.

흥겹고 애잔한 “우리의 소리”와 흥겹고 역동적인 “우리의 놀이”가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어우러져서 배우와 관객들이 흥겨움의 춤사위를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수/금요일 오후 8시, 목/토/일요일 오후 3시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강동아트센터 440-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