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 크라프트'展 공예의 현재와 미래 내다본다
'웅성웅성 크라프트'展 공예의 현재와 미래 내다본다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09.0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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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자유로운 소통의 장 마련하고자 기획"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이달 30일까지 KCDF 갤러리에서 '웅성웅성 크라프트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공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공예계 안팎의 다양한 입장과 의견을 나누고, 현실적인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미디어아트와 공예의 결합. 도자기와 테이블에 미디어아트가 입혀져 새로운 세계를 연출한다.

가야할 방향이나 결론을 전제한 접근보다는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는 건강한 소란스러움이 지속되는 ‘공예의 장’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제1전시 '공예, 함께 이야기 합시다'에서는 공예가, 기획자, 행정가, 갤러리스트, 수집가, 교육자 등 공예계 각 분야에 걸친 현장 전문가들의 한국 공예의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영상인터뷰로 담아 전시한다.

   
▲웅성웅성 크라프트의 핵심이라 할 전국의 공예학과 학생들이 바라보는 공예계의 현실과 미래를 각각 들어 볼 수 있다.

제2전시 '공예, 현장에 가다'는 공예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일반인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도예, 금속공예, 규방공예, 목공예, 유리공예 5개 분야의 작업실을 ‘공예가의 방’으로 구성됐다.

각 작가들의 작업과정과 일상, 인터뷰를 기록한 영상이 함께 상영되며, 각 작가가 전시장 안에서 본인의 실제 작품을 생산하는 공방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또한, 미디어아트 ‘열다’에서는 공예의 현장과 공간이미지를 통해 다채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인터뷰에서 수집한 문장과 단어를 빛으로 써내려가는 등 ‘웅성웅성 크라프트’의 취지를 담고 있다.

   
▲도자기 작가 김대웅씨가 전시장 내에 꾸며진 자신의 공방에서 도자기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제3전시 '공예, 미래를 보다'는 ‘전통에서 찾은 미래’라는 부제 아래 한국 전통미의 원형을 바탕에 두고, 재구성한 현대공예작품들을 하나의 주거공간으로 연출해 꾸며진다. 실생활 안에 사용되는 공예의 실용성과 장식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통에 현대를 입힌 공예작품들. 특히 자개장을  리사이클링한 탁자와 입식문갑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