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이달 30일까지 KCDF 갤러리에서 '웅성웅성 크라프트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공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공예계 안팎의 다양한 입장과 의견을 나누고, 현실적인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미디어아트와 공예의 결합. 도자기와 테이블에 미디어아트가 입혀져 새로운 세계를 연출한다. |
가야할 방향이나 결론을 전제한 접근보다는 생각과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는 건강한 소란스러움이 지속되는 ‘공예의 장’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제1전시 '공예, 함께 이야기 합시다'에서는 공예가, 기획자, 행정가, 갤러리스트, 수집가, 교육자 등 공예계 각 분야에 걸친 현장 전문가들의 한국 공예의 현재와 미래 등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영상인터뷰로 담아 전시한다.
▲웅성웅성 크라프트의 핵심이라 할 전국의 공예학과 학생들이 바라보는 공예계의 현실과 미래를 각각 들어 볼 수 있다. |
제2전시 '공예, 현장에 가다'는 공예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일반인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도예, 금속공예, 규방공예, 목공예, 유리공예 5개 분야의 작업실을 ‘공예가의 방’으로 구성됐다.
각 작가들의 작업과정과 일상, 인터뷰를 기록한 영상이 함께 상영되며, 각 작가가 전시장 안에서 본인의 실제 작품을 생산하는 공방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또한, 미디어아트 ‘열다’에서는 공예의 현장과 공간이미지를 통해 다채로운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인터뷰에서 수집한 문장과 단어를 빛으로 써내려가는 등 ‘웅성웅성 크라프트’의 취지를 담고 있다.
▲도자기 작가 김대웅씨가 전시장 내에 꾸며진 자신의 공방에서 도자기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
제3전시 '공예, 미래를 보다'는 ‘전통에서 찾은 미래’라는 부제 아래 한국 전통미의 원형을 바탕에 두고, 재구성한 현대공예작품들을 하나의 주거공간으로 연출해 꾸며진다. 실생활 안에 사용되는 공예의 실용성과 장식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통에 현대를 입힌 공예작품들. 특히 자개장을 리사이클링한 탁자와 입식문갑이 눈에 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