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인호 암 투병 끝에 향년 68세로 별세
소설가 최인호 암 투병 끝에 향년 68세로 별세
  • 고무정 기자
  • 승인 2013.09.2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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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에도 꾸준한 작품활동을 펼쳐

 

   

 

소설가 최인호 작가가 25일 오후 7시2분 강남성모병원에서 별세했다.

암 투병 중이던 최인호 작가는 최근 병세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달리했다.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벽구멍으로' 입선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입선 당시 서울고등학교 2학년이던 고인은 고등학교 3학년생 신분으로 등단한 황석영(70)과 함께 10에 등단한 독특한 이력의 작가로 꼽힌다.

소설 '바보들의 행진'과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등을 잇달아 펴내며 1970년대부터 왕성히 창작된 고인의 작품들은 많은 작품이 영화로 제작돼 인기를 누렸고 역사소설 '상도'와 '해신'은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최인호는 사상계 신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차례로 받으며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양쪽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75년부터 2010년초까지 35년간 소설 '가족'을 월간 샘터에 최장기 연재했으며 2008년 침샘 부근 발병한 암으로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2011년 신작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