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늬우스, 광고일 뿐이오?
대한늬우스, 광고일 뿐이오?
  • 양문석 기자
  • 승인 2009.07.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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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장관, 대한늬우스 좋게 봐 달라…영진위에게 막말 사실무근

 

지난 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대강 홍보를 위해 제작한 동영상을 전국 영화관에 상영해 많은 비판을 받았던 ‘대한늬우스’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장관은  “대한늬우스가 사회적으로 피해를 많이 주고 여러 사람들에게 정신적 영향을 많이 준다면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대한늬우스가 옛날의 대한뉴스가 아니라 이를 패러디한 개그다.”라고 설명한 뒤 “정부가 3000개 영화관에 ‘대한늬우스’를 강압적으로 걸라고 했으면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지금의 ‘대한늬우스’는 50개 극장의 100개 스크린에 광고비 2억 원을 들여서 한 달 동안 광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스가 아니라 광고인데, 좀 더 가볍게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장관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은 영화진흥위원회와 관련해 “강한섭 위원장의 사표를 오늘자로 수리할 것” 라고 말한 뒤 "영화 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공모절차를 통해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 장관은 '유 장관이 지난달 29일 영진위원장을 만나 다 나가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그렇게 막 말하지 않았다.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정부 광고 배정에 대해서는 신문광고시장 투명화라는 것을 내세워 ABC공사에 참여하는 언론사에 대해서만 정부광고를 배정토록 한 정부광고 훈령 개정을 추진하고, ABC협회의 경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위원회' 설치 및 부수공사 제도 규정 정비 정비를 추진한 것을 자신들의 성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BC 공사에 참여하는 언론사만 정부 광고를 배정한 것이 조ㆍ중ㆍ동 등 메이저 신문 편중지원을 위한 술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양문석 기자 msy@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