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소리 보약 한 첩 지어가세요”
“25~27일, 소리 보약 한 첩 지어가세요”
  • 윤다함 기자
  • 승인 2013.10.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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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와 음악 어우러진 렉처콘서트 ‘소리보감, 동의보감’

강의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렉처콘서트(Lecture Concert) ‘소리보감, 동의보감’이 오는 25일부터 3일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국민은행 청소년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발간 400년이 된 의서 ‘동의보감’을 토대로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강의와 그에 맞는 음악으로 꾸며진 공연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 이래 처음 시도되는 형식이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기간동안 매일 다른 주제로, 고전평론가 고미숙 씨와 의역학연구가 안도균 씨가 ‘동의보감’ 파트를 맡아 우리 ‘몸’과 ‘삶’에 대해 강의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소리보감’ 편을 맡아 들으면 건강해지는 우리 음악을 연주한다.

25일은 정(精), 기(氣), 신(神), 그리고 양생술(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기술 또는 방법)에 대해 고미숙 평론가가 강의하고, 생명과 우주는 대칭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메시지를 담긴 궁중음악 ‘수제천’ 등이 연주된다.

26일에는 안도균 씨가 음양오행으로 보는 몸과 질병, 그리고 치유에 대해 설명한다. 음양의 조화가 담긴 민간음악의 진수 ‘대풍류’와 막힌 기를 확 뚫어줄 ‘사물놀이’ 등이 어우러진다.

27일 공연 마지막 날에는 다시 고미숙 평론가가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란 주제로, 성형과 다이어트를 권하는 풍토 속에서 여성이 자신의 몸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말한다. 여성적인 섬세함이 담긴 행진음악 ‘현금취타’와 자신의 짝을 직접 선택하는 주체적 여성으로서의 춘향을 노래하는 판소리 ‘춘향가’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문의 02-2280-4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