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특성화 프로젝트 첫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특성화 프로젝트 첫발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10.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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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 3년간 작가 22명 개인전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달 13일 서울관 개관과 발맞춰 과천관 특성화 방안의 하나로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를 개최할 예정이다. 과천관은 향후 한국현대미술사 중심의 미술관으로 변모해 갈 예정이며, 그 첫번째 한국 현대미술작가 시리즈를 선보인다.

총 3년을 계획중인 이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70세 이상 원로 작가들 중 부문별로 1명씩 총 22명을 선정해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회화(김병기, 황용엽, 김봉태, 이건용, 조평휘, 송영방, 이숙자),  조소(최만린, 최종태, 조성묵, 심문섭), 사진(정범태, 육명심, 한정식) 건축( 김종성, 김태수, 윤승중) 공예(강찬균, 황종례, 최승천, 최현칠, 송번수) 등 5개 부문에서 22명의 개인전이 열린다.

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작가 선정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 1,2팀이 수년간의 전시 및 컬렉션의 학술적인 연구를 토대로 총 322명의 후보 작가를 뽑았다" 며 "1차 선별된 작가 후보들을 총 18명으로 구성된 ‘작가선정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검토했다. 이 회의에서는 각 부문별 작가에 대한 상호 스크린과 의견교환, 전시명, 향후 전시의 방향 설정 등 다양한 의견과 방향이 도출됐다."고 밝혔다.

그 기준은 첫째 1943년 이전 출생의 생존 작가(70세 이상)를 중심으로 둘째, 1969년 국립현대미술관 설립이래로 기획된 개인전, 회고전 형식의 전시참여 작가는 포함하지 않았으며 셋째, 여타 대형미술관이나 국공립 미술관에서 최근에 대규모 개인전 개최한 작가의 경우도 심도 있게 검토했다. 마지막으로 선정된 작가의 유고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전시는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미술관 운영위원회’에서는 선정 작가들의 연도별 전시 계획을 포함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를 최종 승인했다. 향후 국립현대미술관은 각 작가별 담당 큐레이터 지정하고 각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한 조사 연구를 시작으로 심도 깊은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며, 전시별로 작가의 특성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제목을 부제로 붙일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향후에도 매 2년 자문위원회 및 작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차기 회기(2017년~2019년)의 작가들을 선정하고, 한국현대미술사를 작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 조망하고자 하는 전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내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의 과천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매년 최대 5명 이상의 원로작가의 삶과 그들의 주옥같은 작품 세계를 1전시실 또는 제2전시실과 상설 전시장에서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