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s of Korea, 국악’ 美서 한국 전통문화 정수 선보여
‘Sounds of Korea, 국악’ 美서 한국 전통문화 정수 선보여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3.11.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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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 한국 문화원, 디지털 전시회 개최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디지털 전시관에서 ‘Sounds of Korea, 국악’이라는 주제로 국악, 전통춤과 조선시대 음악 풍속도 디지털 콘텐츠가 재미동포 및 외국인을 기다린다.

   

7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화한 국악 공연 모습 및 조선 풍속도를 전시하며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자리다. 판소리, 대금, 가야금, 승무 공연은 ‘울림’이란 주제로 3D 입체 영상의 형태로 관객을 맞이한다.

첫번째 울림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이며 판소리 명창인 안숙선의 판소리다. 장단에 맞춰 소리꾼이 몸짓을 섞어 가면서 일정한 대사와 소리로 이야기를 엮어 나가는 우리 민족 고유의 극적인 소리를 들려준다.

두번째 울림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로 당대 최고의 대금 연주가인 이생강의 대금 연주 공연이다. 세번째는 무용가 정재만이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승무를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양성희의 가야금 연주가 한국 고유의 음을 들려준다.

   

전통 음악, 무용 공연과 함께 조선시대 음악 풍속도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꾸준히 제작됐던 궁중과 관아의 제반행사를 그린 그림으로 여러 계층의 다양한 음악과 무용장면을 담고 있어 당시의 음악문화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다.

디지털 전시회 뿐만 아니라 특별 공연, 영화 상영, 포럼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전시에 앞서 개막행사로 정소연의 가야금 연주가 준비돼 있고, 월례 행사인 K-Cinema로는 소지섭 주연의 영화 ‘회사원’이 상영될 예정이다.

전시회 개막 다음날인 8일에는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글로벌 한류 포럼’이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글로벌 한류포럼’은 ‘Hallyu Live!’를 주제로 한류 전문가들을 초청해 테드(TED)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포럼에는 빌보드 K팝 칼럼리스트 제프 벤저민, 드라마 피버 운영자 김 민, 콜라브라이션DC 운영자 크리스천 오, 그리고 워싱턴 DC 인근에서 활동하고 있는 K팝 뮤지션 데이브 톨러와 나탈리 화이트가 발표자로 나서 한류의 확산을 짚어보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원은 “이번 포럼 개최를 계기로 한류에 관심이 있는 인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류 네트워킹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