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도서관 소장 중인 그의 연구업적을 검색하면 쉬이 340건 이상이 나온다. 그의 수 많은 저서들은 전문적 서적은 물론, 자연계를 기피하는 일본 학교 교육에 친근감을 가지고 자연계열과 과학적 사고를 가질 수 있는 방법 제시 서적도 많고, 3.11이후의 원전 방사능 유출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 사회에서 살아가는 생활 지혜서도 많이 집필되어 있다.
도쿄대학교에서 원자력공학(방사선 방호학)을 연구하여 일본의 원자력 공학계의 1인자로 불리는 그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과학적 사고 육성에도 힘을 쏟는 반면, 평화 사회 구축을 위한 방법의 현안을 제시하는 미래 사회로의 이정표 역할로도 평가를 높이 받는다.
일본의 NHK특집에서는 노인들이 왜 보이스 피싱에 잘 걸리는지 그 대처 방법을 역설하였고, 민영방송의 [세계에서 가장 받고 싶은 수업]의 강사로도 초빙되어 냉철하게 현실 파악을 하는 대응책을 규명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현명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하기도 한다.
도쿄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사람들을 즐겁게도 하지만 속이는 방법의 구조를 밝히는 [일본 스켑틱스 학회]를 만들기도 했고,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강연회에서 마술을 사용하여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해서 전하기도 하였고, 사람들이 왜 간단히 속는지에 대한 의식 구조 분석 등을 간파하여 논해왔다.
그렇기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평화학회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게 된 것은 말이나 글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평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예리하게 분석하며 전체 구조의 동선 규명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실천해 온 그의 업적들이 높이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은 물론,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다양한 인권평화상을 수상 받아왔고, 유럽 평화학계에서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받기도 한 안자이 교수의 굴할 줄 모르는 노력과 신념은 자그마한 업적으로 교만해지기 쉬운 우리들에게 저절로 고개를 숙이도록 만드는 교육의 거울이기도 하다. 때로는 송몽규, 윤동주의 억울한 죽음과 관련된 재판 판결문을 재판소에 요구하여 공개를 받아내는 역할도 해 왔기에 한국 사회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계신 분이다.
지난 20년간 그의 그림자를 보며 가르침을 직간접적으로 배워 온 필자로서는 언행일치로 실천하는 학자의 안자이 이쿠로 교수를 진정 깊이 존경하는 의미에서 그의 뜻 깊은 일본평화학회 평화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이다.
◇2013년도 제4회 일본 평화학회 평화상 수상식
일시; 2013년 11월 9일(토요일) 오후2;30
장소; 도쿄 메이지가쿠인대학교(明治学院大学) 평화학회 회의장
수상자; 안자이 이쿠로 교수
[약 력]
• 1940년 4월16일, 도쿄 출생
• 1964년 도쿄대학교 원자력 공학과 졸업
• 1969년 도쿄대학 대학원 원자력공학전문 박사수료(공학박사)
• 1964〜1986년 도쿄대학교 의학부 방사선 건강관리학 조수
• 1986년 리츠메이칸 대학교 경제학부 교수(1988년에 국제관계학부 교수)
• 1987년 스위스 제네브에서 유럽 유엔본부에서 강연
• 2007년 교토조형예술대학서 평화학 담당
• 2011년 리츠메이칸 대학교 정년 퇴임. 명예(특명 석좌)교수
• 교토평화박물관 명예관장, 교토 ASAP대표 (http://asap-anza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