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께 진상되던 ‘파주 장단콩’ 축제 열린다
임금님께 진상되던 ‘파주 장단콩’ 축제 열린다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3.11.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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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일 파주 임진각 광장…저렴하게 구매 가능
국내 유일 콩 축제인 경기 파주 장단콩 축제가 22~24일 파주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파주장단콩 축제는 매년 11월 콩 수확기에 맞춰 열리며 지난해에는 약 76만명이 방문해 판매액 71억원을 기록했다.

▲ 지난해 열린 파주 단장콩 축제 모습(제공 파주시)

‘웰빙명품! 파주장단콩 세상!’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에는 서리태·백태·쥐눈이콩·선비콩·밤콩 등 다양한 장단콩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또한 된장청·청국장·간장 등 콩 관련 식품과 파주지역 농축산물도 함께 소개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농산물 판매 이외에도 장단콩과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장단콩의 우수성 및 차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파주장단콩전시관·장단콩개발요리전시관 등 ‘상설전시장’, 장단콩과 관련된 각종 음식을 직접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터 및 먹거리마당’과 꼬마메주 만들기 체험, 도리깨 콩타작, 가마솥순두부체험, 전통장․전통주 만들기, 장단콩 주부가요대전, 장단콩 힘자랑 대회, 파주장단콩요리 전국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이와 함께 ‘장단백목 콩 품종개발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해 그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우리나라 콩 육종의 역사와 콩을 이용한 기능성 가공식품 개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파주 장단콩은 예로부터 맛과 영양이 뛰어나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됐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콩 장려품종으로 결정된 ‘장단백목’으로 뽑혀 전국에 보급되기도 했다. 여기에 장단콩은 물빠짐이 좋고 유기물 함유량이 많은 진흙과 모래가 섞인 마사토 토양에서 재배되는 데다 일교차가 큰 기후 여건에서 재배돼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시는 장단콩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철저히 관리했다. 또한 특허청 상표등록 및 지리적 표시제 출원을 통해 브랜드관리를 법적,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2013 전국농식품파워브랜드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