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한류 열풍에 한국 발레도 한수 보여줬다
남미 한류 열풍에 한국 발레도 한수 보여줬다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1.1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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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레시어터, 콜롬비아 공연으로 국제적 위상 드높여

서울발레시어터가 콜롬비아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국제적인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6일 서울발레시어터는 콜롬비아가 국가 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인 제1회 깔리국제댄스비엔날레에 공식 초청받아 제임스전의 ‘사계’를 깔리 호르헤 이삭 극장 무대에 올렸다.

앞선 5일 개막식에는 콜롬비아 문화부 장관, 깔리 축제 조직위원장 그 외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 서울발레시어터가 콜롬비아 깔리국제댄스비엔날레에서 '사계' 공연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깔리 호르헤이삭 극장에서의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 약 70여 분간의 공연은 1200석을 꽉 채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고 관객들은 30여 분간의 기립박수와 함성으로 보답했다.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극장 로비에서까지 관객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12년 깔리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인연을 맺은 서울발레시어터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는 자리였다.

7일에는 깔리국제댄스비엔날레 행사 일환으로 2시간 가량 일반관객 및 행사 참가자 30명과 서울발레시어터의 무용 워크숍을 진행하며 발레 체험을 비롯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서울발레시어터의 '사계' 공연 모습
8일 서울발레시어터는 인근 도시 빨미라의 초청으로 토로스 야외투우광장에서 두 번째 ‘사계’ 공연을 펼쳤다. 이날 선보인 서울발레시어터 제임스전의 ‘사계’는 바로크 음악과 그 안에 스며든 동양적 철학이 무용수의 움직임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야외무대와 관객을 집중시켰다. 7000명 관객이 작품에 몰입해 70분 내내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다.

이후 13~15일에는 보고타무용축제 부대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무용교육생 및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17일에는 ‘한국문와의 밤’ 행사에 초청돼 서울발레시어터 제임스전의<사계>를 공연한 뒤 18일 보고타 국제무용축제에서 또 한 번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발레시어터 관계자는 “한류 열풍에는 K-POP팝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한국의 민간예술단체가 현재 콜롬비아를 누비며 한국 발레를 알리고 예술교육을 통해 그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