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무용제 ‘가림다 댄스컴퍼니’ 대상 등 5개 부문 수상
서울무용제 ‘가림다 댄스컴퍼니’ 대상 등 5개 부문 수상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11.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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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Nietzsche's Speech’로 대상, 남자 연기, 여자 연기, 음악, 미술상 휩쓸어
제 34회 서울무용제에서 가림다 댄스컴퍼니의 ‘초인(超人)-Nietzsche's Speech’ (안무:김성용)가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17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무용제 시상식에서 가림다 댄스컴퍼니 등이 수상을 하며 20일간 뜨거운 열전을 마무리했다.

가림다 댄스컴퍼니는 대상 외에 남자 연기상, 여자 연기상, 음악상, 미술상 등을 휩쓸며 올해 최고의 무용이라는 찬사를 얻었다.가림다 댄스 컴퍼니는 ‘삶에 대해 환멸을 느끼는 경우, 군중을 벗어나 우뚯 솟아있는 훌륭한 인물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춤으로 표현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우수상은 김선정무용단의 ‘십이, 후(十二, 後)’가, 안무상은 김혜림 춤〮미르mir댄스시어터의 ‘모화의 소(沼) - 巫女圖’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R.se dance project’가 자유참가부문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해 내년 경연대상 부문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 가림다 댄스컴퍼니의 ‘초인(超人)-Nietzsche's Speech’

한편 서울무용제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를 망라한 다양한 장르의 무용 공연을 아우르며 축제와 경연형식이 결합된 무용제로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처음 발족된 뒤 올해 34회째를 맞았다.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YTN, Arte-TV가 올해 행사는 지난 달 29일부터 17일까지 수많은 무용인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무용제가 열린 아르코예술극장 야외에 ‘젊은춤꾼 릴레리 공연’이라는 상설무대를 개설해 또다른 축제의 장을 만들었고, 지난달 20일 종로국악로 여민락 대축제와 지난 13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서울시민들을 찾아가는 ‘Pre-Seoul Dance Festival’을 진행해 무용을 널리 알렸다.

서울무용제 홍보 담당자는 “우리나라 무용계의 대표적인 무용 축제로서 명성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수준 높은 우리 무용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