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심사대에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심사대에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1.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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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의 심사 거쳐 최종 결정

KBS TV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내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기록물로 확정됐다.

문화재청은 26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회의에서 이같이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 한 상봉자가 누나를 만난 직후 감격에 겨워 “KBS만세!”를 외치고 있다.

▲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연을 홍보하는 이산가족들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 선정은 지난 9월부터 한 달여 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신청된 10건과 2011년에 탈락한 2건의 기록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후보들에 대해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에서 심사, 등재 대상을 추천하고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신청 대상을 최종심의 의결했다.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은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냉전 상황과 분단이라는 현실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기록물로 주요 등재기준인 진정성·독창성·세계적 중요성이 뛰어나 높은 등재가치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아울러 15세기 후반~20세기 전반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저술을 출간할 때 사용한 718종의 책판으로 구성된 ‘조선의 민간 유교책판’에 대해서는 책판의 성격에 맞게 명칭을 변경하고, 해당 기록물의 차별성 강화 및 민간 생활과 관련된 내용 등 진정성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로 보완하여 추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2014년 3월 말까지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며, 등재는 2015년 6월경에 열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