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운명의 날’ 2017 FIFA U-20 개최국 발표
‘5일 운명의 날’ 2017 FIFA U-20 개최국 발표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2.02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IFA 집행위에 정부대표단 파견으로 유치 활동 지원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2002년 월드컵·2007년 U-17 월드컵 개최에 이어 2017 FIFA U-20 월드컵대회 유치로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정부가 ‘2017 FIFA U-20 월드컵대회’ 막바지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개최되는 FIFA 집행위원회에 정부대표단을 파견, 대한축구협회 및 재외공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FIFA 관계자 및 집행위원 면담 등을 추진해 FIFA U-20 개최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24개국 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월드컵·17세 이하 월드컵·컨페더레이션스컵과 함께 FIFA가 주최하는 4대 축구 대회 중 하나로 성인월드컵 다음 가는 매우 중요한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수십억 명 이상의 축구팬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어 국가 이미지 제고 및 브랜드가치 상승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체육과학연구원은 이 대회를 유치했을 경우 생산유발 605억 7000만원 원, 부가가치유발 289억 원, 고용유발 3937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83년 박종환 사단이 최초 4강 신화를 쓰고 해외 언론으로부터 ‘붉은 악마’라는 평가를 받았던 세계청소년축구대회가 전신이며, 우리나라는 올해 터키에서 개최된 U-20대회에서도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특히, 대한민국이 2017년 U-20 월드컵 대회 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여자월드컵을 제외한 FIFA 주관 남자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축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경사도 함께하게 된다.(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월드컵, 2007년 U-17 월드컵 개최)

현재 유치 희망 국가는 우리나라 외에 멕시코·영국·프랑스·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등 12개국이며, 오는 5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개최국이 선정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개최국이 결정되는 12월 5일, FIFA 집행위원회에 김종 제2차관을 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을 브라질 현지로 파견해, 대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