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읽는 국회의원?
만화책 읽는 국회의원?
  • 최영훈 기자
  • 승인 2013.12.0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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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작가 초청 강연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의 여야 의원들과 ‘조선왕조실록’의 박시백 작가가 모여 강연과 토론을 펼쳤다.

지난 6월 결성돼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도서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은 지난 3일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시백 작가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 초청했다.

박시백 작가는 사극을 보면서 조선 역사에 푹 빠져 2001년부터 조선왕조실록을 만화로 옮기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2013년 조선왕조실록 20권을 완간했다.

▲ 박시백 작가가 지난 3일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의 초청으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작품을 놓고 강연을 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기록문화유산인 동명의 원본을 토대로조선의 정사를 충실히 담아낸 대하 역사 만화책으로 최근 100만 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8월에는 부천만화대상을 차지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이번 강연에서 박시백 작가는 첫 권인 ‘개국’부터 마지막 권인 ‘망국’을 발표하기까지의 조선왕조실록의 창작 과정의 뒷이야기와 조선 전반기를 중심으로 임금들의 성격과 정치적 경험, 업적과 과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

국회 지속가능경제연구회와 함께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신학용 교문위원장을 비롯해, 만화를 사랑하는 의원모임의 공동대표인 원혜영·정병국 의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주호영 의원, 민주당 오제세 보건복지위원장, 유인태 의원 등 30여 명의 여야 의원들이 함께해 초당적 독서 클럽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