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대학로는 문화가 숨 쉰다
오늘도 대학로는 문화가 숨 쉰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7.0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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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 볼만한 대학로 공연 예정작을 소개합니다>

7월 8일, 도깨비들의 사랑이 궁금하다. ‘한여름 밤의 꿈’

극단 여행자는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정보 소극장에서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원작에 등장하는 요정을 도깨비로 재탄생시켜 보편적인 사랑이야기를 한국 전래의 육감과 해학으로 버무린 한국적 정서의 낭만희극이다.

대청마루, 한지, 삼베옷 등 한국고유의 미학이 가득한 미장센과 한국적 음색과 음률의 대사와 노래, 독창적인 신체연기, 사물악기 연주, 한국무용이 조화를 이뤄 관객과의 흥겨운 소통과 교감을 이룬다.

출연배우는 정해균, 김은희, 전중용, 김영조 외 다수 (문의 02-764-7462)

7월 9일, 인간의 숨겨진 본능을 자극하는 공포 연극 ‘수업’

극단 노을이 오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까망소극장에서 공포 연극 ‘수업’을 무대에 올린다.

일방통행적인 자기 관념의 주장으로부터 기인하는 일련의 강압과 폭력으로 병든 사회에 지성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심리극이다.

지식을 갈망하는 한 여학생이 교수를 찾아오고 수학과 언어학으로 이어지는 교수의 수업은 왜곡과 소통 불능의 연속이다. 이러한 주입식 교육에 학생은 거부감을 느끼며 교수를 흥분시키기 시작한다.

출연배우는 김정호, 문병주, 강선희, 윤미경 외 2명 (문의 02-742-7611)

7월 9일, 니 옆에 있었는데... 심야공포연극 ‘버려진 인형’

극단 옆집누나가 오는 9일 공포연극 ‘버려진 인형’을 두레홀 4관(구 아롱구지)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다.

8월 31일까지 계속되는 이 연극은 극단 옆집누나의 공포연극 시리즈 ‘여름은 신경쓰지마’ 제4탄으로, 이제껏 보여줬던 공포와는 매우 다른 분위기의 치명적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인형사를 소재로 정선 아우라지에서 받은 영감으로 탄생됐으며, 동양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실사 크기의 인형을 통해 큰 감동과 색다른 공포를 선사할 것이다.

출연배우는 박종상, 신미영, 김소요, 박기덕 외 5명 (문의 02-741-6135)

<오늘도 대학로는 문화가 숨 쉰다>

3만원으로 부담 없이 뮤지컬, 연극 3편 볼까?

공연기획사 아티스탄이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대학로 아티스탄홀에서 ‘예열(藝熱-예술열정의 줄임말)’이란 이름의 신작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등을 통해 선별된 우수 창작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리버’, ‘신문고’ 등 2편의 뮤지컬과 ‘청춘의 등짝을 때려라’ 등 1편의 연극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뮤지컬 ‘문리버’는 오는 10~14일, ‘신문고’는 19~20일, 연극 ‘청춘의 등짝을 때려라’는 24~26일 무대에 올린다. 티켓 가격은 연극은 5천원, 뮤지컬은 2만원으로, 세 작품 모두 관람 시 3만원에 볼 수도 있다. (문의 02-766-4600)

오는 19일, 대학로 문화지구 ‘5주년’ 기념행사 개최

대학로가 문화지구로 지정된 지 5주년을 맞아 오는 19일 일요일 낮부터 저녁까지 혜화역 1번 출구 앞 특설무대 및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 등 대학로 일대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행사에는 극단, 대학 동아리, 아마추어의 공연이 펼쳐질 계획으로, 자세한 일정이나 행사관련 내용은 15일 이후 인터넷서울문화투데이(www.sctoday.co.kr) 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