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6752건 대상 보존실태 특별 점검
문화재 6752건 대상 보존실태 특별 점검
  • 김지완 기자
  • 승인 2013.12.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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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해인사 대장경판 등은 별도 중점 관리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은 최근 문화재 보존관리 부실 논란 등에 따른 종합적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문화재 보존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종합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심층 분석·진단해, 사후 보수․정비 중심의 정책 관성에서 탈피하고 상시(정기) 모니터링 등에 의한 사전 예방적 관리시스템 정착을 촉진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재질의 취약성 및 노후도, 훼손 위험도가 높은 건조물문화재를 중심으로 총 6752건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총 3500건 중 중요 건조물문화재 1447건, 시도지정문화재 총 7793건 중 5305건을 점검한다.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점검은 2014년 2월까지, 시도지정문화재는 2014년 4월까지 마무리한다.

석굴암‧해인사 대장경판 등 국민적 관심이 큰 핵심 문화재는 별도 중점 관리하며, 동산문화재 중 안전시설이 열악한 사찰·문중·서원 등 유물 다량 보관처(47개소)도 이번 특별 점검대상에 포함된다.

문체부는 이번 점검을 위해 관련 기관과 유기적입 협약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화재 보존관리에 관한 범정부적 의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지정문화재의 경우, 점검 과정 및 결과의 전문성․공신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중요문화재 특별점검단(100여 명)’이 구성, 운영된다. 또한 시도지정문화재의 경우에는 시도문화재위원 및 전문위원 등 지역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도지정문화재 합동점검단’이 꾸려진다.

문체부는 이번 특별 종합점검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과 함께 문화재 보수‧정비 등 후속조치와 관련 법령 제․개정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문화재 관리행정의 지도감독 부서로서 향후 문화재청과 현안사항에 대한 사전적·협력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알렸다.